"방송보도로 큰 피해...언론중재위 제소"
제주지역의 30년 전통의 향토기업인 신천지식품(아라동 소재)이 최근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엉뚱한 불똥 세례를 맞았다.
신천지교회와 전혀 상관이 없는 기업임에도, 지난달 22일 방송된 JTBC의 '막나가 쇼'에서 이 회사 홈페이지 화면이 그대로 노출된데 따른 것.
제주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6일 브리핑에서 이같은 방송보도로 인한 피해사례를 밝히며, 신천지식품은 제주도 향토기업임을 강조했다. 이 기업의 창업자는 불교신자로, 신천지와 전혀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제주시 관계자는 "이 방송에서는 '신천지가 하는 사업 대부분의 수요는 신천지 교인들’이라고 소개하면서 이 업체의 이름과 쇼핑몰 홈페이지 화면을 캡쳐해 보여주었다"면서 "그러나 이 업체는 1992년부터 냉면과 생면 등 면류를 생산하는 제주의 중소기업"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기업은 방송 이후 홈페이지를 폐쇄했지만 방송을 본 거래처 등에서 항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고, 현재까지 매출이 약 40%가 줄어들어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재 이 업체는 방송사를 상대로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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