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위성곤 vs 강경필, 지역현안 해법 놓고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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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위성곤 vs 강경필, 지역현안 해법 놓고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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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곤 "서귀포에 약대 유치"...강경필 "대학 의견은 들어나 봤나"
"농산물해상운송비 지원할 것"..."기재부 반대이유 정확히 알고 있나"
위성곤 후보, 강경필 후보.<사진=언론4사 대담 자료사진>
위성곤 후보, 강경필 후보.<사진=언론4사 대담 자료사진>
3일 오후 열린 4.15총선 서귀포시 선거구 후보자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와 미래통합당 강경필 후보가 지역현안 해법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제주특별자치도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한 후보자 토론회에서 두 후보는 초반부터 논쟁을 벌였다.
 
먼저 강 후보가 '농산물 해상운송비' 지원문제와 관련해, 관련 법규를 정비해 해상운송비 지원을 반드시 확보하겠다고 공으로 소개하자, 곧바로 위 의원이 반론을 제기했다
 
위 후보는 "해상운송비 관련해서 여전히 법률개정을 하겠다고 말하고 계신데, 정부를 어떻게 설득할 것인지, 법률을 만들었다 치면 그 다음은 어떻게 하실건지 말씀해달라"며 질문했다.
 
강 후보는 "법률을 개정해서 그것을 근거로 정부를 설득하겠다"면서 "우선 법이 선행돼야 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에 위 후보는 "정부가 지금 반대하고 있는 이유가 법률 때문만은 아니다. 지금 기획재정부가 반대했던 논리가 어떤거였는가. 그 논리를 어떻게 깰 것인지 물어보는 것이다"면서 구체적 설명을 요구했다.
 
강 후보는 "(정부의 반대 논리가) 형평성이나 이유도 있고, WTO 근거 규정도 있겠지만, 저는 그에 앞서서 법률이 상충되는 부분을 개정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 후보는 기재부의 반대논리 이유를 놓고 논쟁을 계속했는데, 강 후보는 대통령 공약이었음에도 아직까지 반영되지 못한 운송비 지원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밝힌 반면, 위 후보는 기재부 반대논리를 분석해 대응해 나가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강 후보 주도권 토론에서는 "제2공항 건설이 무슨 이유로 주요 공약에서 빠져 있느냐"면서 따져 물었고, 위 후보는 "제2공항은 갈등관리가 최대 현안이기 때문에 일부러 뺀 것"이라고 응수했다.
 
이어 강 후보는 "4.3특별법 개정안이 안된 이유가 아직도 미래통합당이 반대해서 처리하지 못했다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위 후보는 "오늘 4.3 72주기를 맞는 날이다.남탓하고 남의 탓할 상황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즉답을 하지 않아 논쟁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위 후보가 황교안 대표를 만나 4.3특별법 개정안을 처리하도록 설득하라는 말에, 강 후보는 정색을 하며, "위 위원은 지난 2년간 뭐하다 이제 와서 그런말을 하는지"라고 응수했다.
 
위 후보는 "절박하면 가서 설득해야 하는 것"면서 "저는 72주기날인데 유족들과 영령들을 뵐 낯이 없다. 잘했다는게 아니다"고 피력했다.
 
위성곤 후보의 제주대학교 약학대학의 서귀포시 유치 공약을 놓고도 설전이 이어졌다.
 
위 후보는 "저는 서귀포의 의과대학을 유치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헬스케어타운 단지내 제주대 약대를 유치해서 새로운 일자리, 비전을 갖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자 강 후보는 "제주대 약대 관련, 제주대의 의견을 들어본 적 있느냐"고 따져물었다.
 
위 후보는 "(제주대) 총장을 두번 봤고, 관련해서 이 사업을 추진해보자고 제안을 두번했다"고 답하자, 강 후보는 "그럼, 제주대 측에서 동의 했느냐"며 재차 따져물었다.
 
위 후보는 제주대 측의 동의여부에 대해 "아직까지 정확한 답은 안했지만 저는 가능하다고 본다"면서 "선대위원장인 이인영 원내대표도 당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밀어주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자 강 후보는 "제주대 약대가 생긴다는게 어제 오늘 일이 아닌데, 왜 이제 선거를 코앞에 두고 그런 공약을 일방적으로 발표하는지가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강 후보는 "지금 제주대 약대는 이미 신입생을 모집해서 1학년 학생들이 캠퍼스에 다니고 있지 않나"면서 "학교측하고 협의도 안하고 그런 공약을 덜렁 발표하면 되겠나"라고 말했다.
 
마무리 발언에서 강 후보는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중요한 선거가 될 것"이라고 전제, "말만 앞세우는 후보 아무런 실적도 없는 후보보다 일할 준비, 일할 능력있는 후보를 선택해달라. 저 강경필은 일할 능력, 준비가 충분히 돼 있다"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위 후보는 "서귀포시민 여러분께서 주신 경험과 자산을 바탕으로 더 큰 서귀포를 만들어 나가겠다"면서 "4년동안 성과도 있고 부족함도 있었다. 시민과 소통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배웠다. 지혜를 배웠다. 서귀포에 너무나 많은 일이 남았다. 그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 더 나은 서귀포를 위해 더 열심히 뛰겠다"고 밝히며 지지를 호소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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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만이 2020-04-04 17:38:24 | 211.***.***.195
제주 이 좁은 곳에서도 파벌이 있다. 제주 서부 민주당 도의원들이 중국인 노름판 개발할때 지역 경제 살린다고 찬성하였다. 제주시내 대형 중국 쇼핑 복합 노름판도 제주시 민주당 도의원이 찬성하였다.

그런데, 동부에 공항 만들면, 제주시 상권 죽고 서부 땅값 떨어진다고 하니, 제주시와 서부 도의원들이 제2공항 건설이 환경 파괴 한다고 하네. 참나. 제주시와 서부 도의원들이 얼마나 위선적인지..웃기는 놈들이다.

그런데, 왜 중국인 노름판 유치를 한다고 한라산 산허리를 잘라 먹었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