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장관 "제주4.3문제 해결, 진영논리 휩싸이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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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장관 "제주4.3문제 해결, 진영논리 휩싸이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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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수형인 명부 발견, 전율이 들던 순간"
제72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을 찾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공동취재단>
제72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을 찾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공동취재단>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3일 제72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장을 찾아 제주4.3문제 해결을 위해 "진영 논리에 휩쌓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 장관은 "생존자가 서른 분도 안되시고 유족들도 고령으로 참 힘든 세월을 보내셨고, 더 이상 사회적 토론 이런 것보다는 좀 더 신속한 해결을 바라는 마음일 것"이라며 "그런 차원에서 정부도 적극 나서고 또 제주와 유족들도 적극적으로 접점을 모색할 수 있는 여건 조정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접점 모색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특별법(개정) 뿐만이 아니라, 자주 소통하겠다"면서 "더 이상 진영 논리에 휩쌓이지 않도록 상황을 잘 관리하는 것도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제주4.3에 대한 미국의 책임에 대해서는 "미군정 기록은 사실은 제주4.3문제를 풀 수 있는 사실들을 기록하고 있었다"면서 "우리가 제대로 국가라는 체계를 갖추기 전에 일어난 일에 대해서 어떤 직접적 법률적 책임을 묻기 보다는 진상규명과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말아야 한다는 평화연대, 어떤 국제적 연대에 힘을 실어주는 쪽으로 촉구를 했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최근 제주4.3수형 희생자들이 재심 청구를 통해 무죄 취지의 공소 기각 판결이 내려진 것과 관련해서는 "개인적으로는 정치 인생에 제주4.3 수행인 명부를 발굴해 냈을 때가 가장 전율이 있을 만큼 지금 되돌아 봐도 참 잘했구나 생각이 든다"면서 "수형인 명부를 통해서 재심 신청이 이뤄졌고, 또 재심에 승소해 공소기각이라는 무죄 취지의 명쾌한 결론이 내려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하나하나 걸어온 길을 생각하면 수행인 명부를 발굴해 낸 것이 계기가 되지만, 역시 희생자 유족 제주도민이 한마음이 돼서 진실을 향해서 꾸준히 외길을 걸어왔다는 것"이라며 "고생하고 헌신해 주신 보람이고, 이것은 평화로 귀결되고 대한민국 정의가 살아있다는 것을 직접 증명해 주신 것이다. 보람되고, 계속 함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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