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권이 주는 무게, 그 무게를 누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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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권이 주는 무게, 그 무게를 누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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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문아람 / 제주시 이호동주민센터 
문아람 / 제주시 이호동주민센터 
문아람 / 제주시 이호동주민센터 

봄꽃들이 서서히 피어나면서 봄기운을 만끽하며 즐겨야 하는 4월, 반갑지 않은 불청객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가 다소 침체되어 있다. 그러나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도 우리나라는 4월 15일에 제21대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있다.

작년 말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이번 선거부터는 ‘만 19세’였던 선거권 연령이 ‘만 18세’로 하향 조정되면서 만 18세부터 첫 선거권이 부여된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즉, 이번 21대 국회의원선거의 경우, 2002년 4월 16일 이전 출생자들에게 선거권이 부여된다.

현재 이 시점에서,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많은 인파가 몰리는 투표소에 방문하여 선거를 해야 하는 상황을 염려하는 것은 당연하다. 

이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는 지난 1일 총선 투표소 방역 대책을 발표했다. 대략적으로 해당 내용을 살펴보면 투표소를 찾는 모든 유권자는 투표소 입구에서 발열 검사를 받아야 하고, 마스크 착용은 필수이며, 줄을 설 때도 타인과 1m 이상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또한 투·개표소에 체온계, 손 소독제, 위생장갑 등 위생물품을 비치하기로 하였고, 투표 전날까지 모든 투표소에 방역작업을 철저하게 실시할 것이며, 선거인이 접촉하는 모든 물품, 장비, 출입문에 대해서도 수시로 소독할 것이라고 한다. 또한 만일 투표소를 찾은 유권자가 발열 등 코로나19 의심 증세가 있으면 투표소 내 별도로 설치한 기표소에서 투표하도록 조치할 예정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러한 대책과 예방에도 코로나19의 두려움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는 없을 것이다. 누군가에게는 첫 투표권을 행사하는 설레는 선거일 것이며, 누군가에게는 코로나19로 인해 두려움의 선거가 될 수가 있다.

헌법상 기본권인 참정권은 당연히 국민들이 누려야 하는 것이며, 정부가 국민에게 꼭 보장해야 하는 중요한 가치 중 하나이다. 얇은 한 장의 투표용지는 단순히 투표권을 행사하는 것에 국한되지 않고, 지금의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미래의 대한민국을 바꿀 힘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민주주주의 꽃인 선거는 유일하게 국민이 주권자가 되는 날이며, 유권자들에게 부여되는 투표권을 소중하게 행사하는 것이야말로 민주시민으로서의 첫걸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문아람 / 제주시 이호동주민센터>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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