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원희룡 지사, 코로나19 대응상황 브리핑 모두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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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원희룡 지사, 코로나19 대응상황 브리핑 모두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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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코로나 바이러스 유행이 계속되는 가운데, 4월 6일로 예정되었던 유치원과 초중고의 ‘등교 개학’이 사실상 연기가 되었습니다.  수학능력시험 등 대입 일정도 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이러한 상황에 따라 제주도는 후속 대책을 면밀하게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부모님들의 자녀 돌봄 부담이 더 가중되시겠지만, 제주도는 긴급 돌봄 서비스를 유지하면서 돌봄의 공백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꼼꼼하게 다시 전반적인 점검을 하겠습니다.
 
아이들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해서 학생들이 자주 방문하는 곳에 방역소독을 철저히 하고, 현장 점검도 강화하겠습니다.
 
급식용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하는 농가들의 어려움을 덜어드리는 일에도 각별히 신경을 쓰겠습니다.
 
코로나 사태가 얼마나 지속될 지 알 수 없어서 불확실성이 큰 시기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시간표를 규정할 수 있는 것은 그 누구도 아닌 바이러스라는 말이 있습니다.

제주도는 변화하는 상황에 발맞춰서 위기 대응 체계를 조정하고 개선하면서 문제를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도민 여러분께서도 끝까지  인내심과 힘을 발휘해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최근 코로나 확산의 핵심적인 요인으로 해외유입이 비중이 큰 가운데 대구의 정신병원에서
13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오는 대규모 집단감염이 또 발생을 했습니다.
 
제주도는 지금까지 집단감염이 일어나지 않은 유일한 지역입니다만, 집단감염의 전면적인 차단을 위해서  선제적 예방 관리와 방역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미 지난 3월 24일부터 정신병원과 요양병원의 신규 입원환자와 간병인을 대상으로 무료 진단검사를 전원에 대해서 지원하고 있습니다.
 
4월 1일부터는 무료 검사 지원 대상을 노인복지시설의 신규 종사자 및 사회복무요원, 신규 입소 어르신까지 확대를 합니다.

정신병원과 요양병원, 사회복지생활시설 등 감염에 취약한 집단시설은 ‘코호트 격리’ 수준으로 외부 접촉을 통제하며, 방역소독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는데 느슨해지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관리를 철저히 하겠습니다.

정부는 내일, 4월 1일부터 모든 해외 입국자에 대해 2주간 의무적인 자가격리를 하도록  방침을 정했습니다.
 
제주로 들어오는 해외 입국자 중에서 자택에서 격리하기가 어려운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별도의 격리시설을 마련했습니다.
 
시설 입소자는 이용비를 스스로 부담해야 한다는 것이 정부 방침입니다. 하지만 제주도는 일상생활을 희생하고 방역지침에 협조해주시는  자가격리자들을 위해 식비 등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해서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해외에서 입국한 제주도민이  제주로 오기 위해서는 인천공항에서 김포공항으로 이동을 해야합니다. 이 과정에서 대중교통을 통한  동선 이동과 접촉을 피하도록 렌터카를 마련해서 이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한편,  해외에서 입국하는 유증상자, 유럽과 미국에서 온 입국자는 인천공항의 검역 과정에서 진단검사를 실시하기 때문에 1차적으로 감염자는 걸러지기는 합니다만 제주도는 어제부터
국가와 관계없이 해외방문 이력이 있는 모든 입도객을 대상으로 제주공항에 설치된 개방형 ‘워킹 스루’ 진료소에서 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어제 제주공항의 ‘워킹 스루’ 검사건수는 89건인데 51건은 음성, 나머지 38건은  오늘 오후에 
결과가 나올 예정입니다.
 
운영 첫 날 현장점검을 통해 파악한 문제점을 개선하여 신속하게 안정화시키도록 하겠습니다.
어제 국토부에서 사전에 통보해주지 않은 중국발 특별기가 하나 들어오는 바람에 부담과 혼선이 있었습니다만은 앞으로는 국토부 당국과  사전에 정보 교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건의를 해서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어제 대구-경북 지역의 방문자 1명이였는데요. 검사 결과 음성판정을 받았습니다. 

어제 대구에서 항공편으로 입도한 승객은 696명,  대구-경북 지역에서  제주도로 들어온 학생은 1명이고 발열 등 증상은 없습니다. 
 
퇴원했던 도내 1번 확진자에게 경미한 양성반응이 다시 나타나서 어제 제주대학교병원에 재입원하였습니다.
 
1번 확진자는 여러분 아시다시피 군인인데요. 3월 23일 퇴원한 이후에 일주일 간 시설격리 상태에서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있었습니다.
 
격리해제를 해도 되는지 여부를 위해  검사를 한 결과 두 차례에 걸쳐  미약한 양성반응이 나왔기 때문에 다시 격리병상에 입원해서  치료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격리 중이던 1번 확진자는 외부 접촉은 전면적으로 제한된 상태였기 때문에 외부 접촉으로 인한 재감염이라기보다는 체내 바이러스가 재활성 상태로 간 것이 원인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를 보면 확진자가 퇴원한 이후에도 일정기간 동안 방역선상에서 밀착 관리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라는 그런한 결론이 되겠습니다.

완치 판정을 받은 확진자의 경우에도 체내 바이러스의 재활성 가능성이 남아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후속관리를 하면서  추가 감염에 대해서  철저히 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도내 40대 자가격리자가 자택을 무단이탈했다는 신고가 어제 접수되어서 담당공무원과 경찰이 현장에 출동하고, 지정 격리장소로 복귀하도록 조치한 뒤에 엄중 경고를 하였습니다.
 
제주도는 일 대 일 전담반을 구성해서 자가격리자를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만은 사실상 무제한 신변 밀착감시를 할 수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자가격리자의 협조가 전적으로 필요한 상태입니다. 무단이탈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 점검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이 무단이탈자는 감염병법 관련 위반 사실을 확인해서 고발할 방침입니다.
 
제주도는 자가격리 지침 위반자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여 철저하고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임을 다시 한 번 알려드립니다.
 
무단이탈자가 발생하면 경찰에서는 위급사항 최고단계인  ‘코드제로’를 적용해서 즉시 긴급 출동하게 됩니다.
 
도민 여러분께서도 자가격리 무단이탈자를 보시면 안전신문고를 통해 신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안 그래도 격무가 많은 우리 방역인력과 경비관련 인력들이 무단 자가격리 이탈자로 인해서 불필요한 노력과 시간의 낭비가 없도록 불편하시더라도 협조해 주시기를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최근 도내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이들과의 접촉 때문에 자가격리된 분들은 지금까지 160명입니다.
 
수많은 분들이 갑작스럽게 일상을 포기하고 생업을 일시 중단하는 등 큰 불편을 감수하고 계십니다.
 
제주도는 생필품과 상담서비스를 지원하여 자가격리자 여러분들을 안전하고  그나마 어려운 여건 속에서  불편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도록 지원하고 보호를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졸지에  자가격리의 대상에 포함되었는데도 모든 희생을 감수하고 방역지침을 준수해 주고 계시는 자가격리자 여러분의 희생과 협조에 진심으로 감사와 격려의 마음을 전합니다.

여러분의 협력에 힘 입어서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를 조속히 완전히 탈피 할 수 있도록 저희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울러 한두 사람의 방심과 일탈로 인해서 말없이 희생을 감수하고 묵묵히 협조하고 있는 수많은 시민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라는 그런 점을 명심해서 힘들더라도 서로서로 격려하면서  협조를 해주시기를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비롯해서 도내 기업들이 무척 어려운 상황입니다만, 근로자들과 함께 이겨나갈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물론 매출이 없기 때문에  고용을 유지하는게 어렵다라는 것은  이미 잘 알고 있습니다만은
이 위기가 언제까지 갈지  또 어떤 식으로 끝 모습이 나올지  모두가 알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즉각적인 해고나 폐업으로 대응하기 보다는 고용유지지원금을 현재 전 업종을 대상으로 지원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제주의 기업들은 고용유지지원금 제도를  적극 이용해서 어렵더라도  고용을 계속 유지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고용유지지원금은 현재 특별고용지원업종 수준으로 강화되어서 4월부터 3개월 간 휴업?휴직수당의 90%까지 지원이 됩니다.
 
비록 ‘선 고용, 후 지급’이어서 기업주들께서는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이에 대해서 저희가 제도 개선을 적극 건의는 하고 있습니다만 아직 개선되기에는 조금 시간이 걸릴 예정이여서 현재 미흡한 점 있다고 하더라도 이 제도를 적극 활용해주시기 바라겠습니다.
 
아무리 위기상황이라 해도 불법적인 권고사직이나 정리해고, 연차강요, 강제 임금삭감 등에 대해서는 제주도 차원에서 전면적인 조사를 통해서 후속 조치를 취하고 지원과 제재를 병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에는 천하무적은 없습니다. 예외도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방역 지침을 따르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현재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고 또 이 동선 상에 노출이 되어서  자가격리를 당하고 하는 사람들은 모두 우연에 의해서  그런 상태를 맞게 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만은 예외다라는  근거 없는 방심을 멀리하고 우리 한사람 한사람이 지침을 지킴으로서 우리 자신과 가족과 이웃을  지킬 수 있도록 다시 한번 자세를 추스러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지침을 어기는 것은 자신과 이웃을 위험에 빠뜨리고 지역사회 방역망에 큰 구멍을 내는 일입니다.
 
자발적으로 동참해주시는 많은 도민 여러분들의 노력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면서 끝까지 위기사태가 종식될 수 있을 때까지 여러분들의 변함없는 협력을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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