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나무를 심어야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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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나무를 심어야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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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강동현 / 제주시청 공원녹지과 
강동현 / 제주시청 공원녹지과 
강동현 / 제주시청 공원녹지과 

올해 제주의 진달래 개화시기는 평년(3월 31일)보다 28일이 빨랐다. 이는 기상청이 전국 관측망을 갖춘 1973년 이래 가장 빠른 기록이며, 1월 낮 최고기온이 23.6도까지 올라가기도 했다. 이처럼 이산화탄소에 의한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기온이 매년 높아지고 있으며 이에 따른 폭염, 미세먼지, 도심열섬화 등 기후변화로 전세계가 많은 피해를 입고 있다.
 
이에 제주에서는 기후변화에 선제적 대응을 위해 숲속의 제주 만들기 500만그루 나무심기를 추진하고 있다. 
 
나무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신선한 산소를 배출한다. 수목 500만 그루는 1년 동안 노후 경유차 1만600대가 내뿜는 미세먼지를 정화하고,  에어컨 4백만 대가 5시간 동안 내뿜는 열을 낮추는 효과와 성인 3백50만 명이 1년간 숨 쉴 수 있는 산소를 공급하는 것과 맞먹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나무 한 그루가 공기청정기 역할을 하는 것이다.
 
4월 5일 식목일이 다가오고 있다. 일제강점기 일본의 약탈과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우리나라 산림은 극도로 황폐화되었으나, 치산녹화와 시민들의 자발적인 나무심기 참여로 전국의 황폐지가 푸르른 산림으로 변화되었다. 이처럼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녹화사업으로 대성공을 거둔 나라인 만큼 앞으로는 미세먼지 저감 등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선제적인 조림과 도심지내 그린인프라 구축 등 제주를 초록으로 물들이는 노력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올해 식목일은 75회째를 맞이하고 있다, 나무를 심는 것은 어쩌면 번거로울 수 있지만 조금의 시간과 비용으로 한그루의 나무를 심어서 사랑으로 가꾸어 준다면 나무는 꽃과 열매등 또 다른 즐거움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 요즘 코로나19로 인하여 모두가 힘들고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즘에 많은 기관과 시민들의 나무심기에 자발적으로 동참하여 코로나 극복과 함께 푸른제주가 한층 커지길 기대해 본다. <강동현 / 제주시청 공원녹지과>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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