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8번째 확진 美유학 고교생, 엄격하게 지침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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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8번째 확진 美유학 고교생, 엄격하게 지침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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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증상 불구, 곧바로 검사...제주도착 후 외부접촉자 '0명'
제주공항 도착→ 집→선별진료소...가족 2명 '음성'

제주도내 8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인 미국 유학 고교생인 A양은 해외방문 이력자 방역지침을 엄격하게 따르면서 이동 동선 및 접촉자가 최소화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7일 밤 10시 20분쯤  확진 판정을 받은 A양의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해 방역소독 조치 및 자가격리를 진행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제주도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 로스엔젤레스 소재 고교에 재학 중인 A양은 LA에서 항공편에 탑승해 27일 오전 4시쯤 인천공항에 도착했고, 공항철도를 통해 김포공항으로 이동한 후 오전 8시15분 출발 대한항공 항공편(KE1203)으로 제주에 왔다.

오전 9시5분 제주도 도착 후, 마중나온 어머니 차로 집으로 갔고, 오후 1시쯤 어머니가 운전한 차에 타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검사를 받았다.

이어 밤 10시 20분쯤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확진 판정을 받고 제주대학교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A양은 제주에 올 때까지 증상이 없었고, 미국에서 제주로 이동하는 내내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공항에 도착한 후에는 어머니의 차로 이동하면서 추가적인 이동동선이나 가족 이외 외부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제주도가 28일 오전 10시 현재까지 파악한 접촉자는 가족 2명과 A양과 같은 제주행 항공기 탑승자 중 승객 19명과 승무원 4명 등 25명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모두 현재 자가격리 조치 중이다.

다행히 A양이 제주에 도착한 후 함께 있었던 가족 2명에 대한 검사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

제주도 관계자는 "A양은 7번 확진자와 마찬가지로 스스로 엄격하게 지침을 지키고 보건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았다"면서 "제주도의 특별입도절차 조치에 따라 도착 후 증상이 없음에도 검사를 받아 동선 및 접촉자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지난 24일부터 외부유입을 통한 지역 내 코로나19 감염차단을 위해 미국 체류 후 입국자에 대해 증상의 유무를 떠나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해왔다.

앞서 7번째 확진자인 유럽 유학생인 B씨도 제주공항에 도착한 후 집에 들른 후 보건소를 찾아 검사를 받으면서 접촉자가 최소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 역학조사 결과에서도 B씨가 제주 도착 후 집과 택시 외에는 추가 동선이나 접촉자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제주도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환자는 현재까지 8명에 이르는데, 앞서 첫번째부터 4번째 확진자는 대구를 다녀온 후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5번째부터 8번째 확진자는 유럽이나 미국 등 해외에 머물다 귀국한 후 증상이 발현됐다. <헤드라인제주> 

제주특별자치도가 발표한 A양의 동선관련 역학조사 결과.

▲3월 27일 
△04:00 대한항공(KE012) 직항 인천 입국
△05:00~06:00 공항철도를 통해 인천→김포공항 이동
△08:15~09:05 대한항공(KE1203) 김포 출발→제주 입도
△09:05~10:00 어머니 차로 귀가
△10:00~13:00 집에서 대기
△13:30~14:00 보건소 검체검사 후 자가격리(집에서 대기)
△22:20 코로나19 양성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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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하다 2020-03-28 15:38:51 | 110.***.***.152
역쉬. 야무진 제주도 딸들은 똑소리 나요
빨리 완쾌하기 기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