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방지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오는 5월로 예정된 설문대할망페스티벌 문화공연 행사를 취소한다고 27일 밝혔다.
당초 행사는 5월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간 진행되며 설문대할망제, 공연, 굿 문화제 등 20여개의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운영될 계획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장기화와 해외 국내외 여러 단체들이 참석하는 상황을 고려해 올해는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제주도는 13년 동안 이어온 설문대할망페스티벌 행사가 처음으로 취소된 만큼, 올해 행사를 대신해 그동안의 페스티벌 기록을 담은 백서를 발간할 계획이다.
아울러 제주도는 '2020 제2회 제주비엔날레' 행사도 연기한다.
제주도는 지난 18일 자문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올해 6월 17일부터 9월 13일까지 89일간 진행될 예정이던 2020 제2회 제주비엔날레 행사를 오는 8월 18일부터 11월 1일까지, 76일간 일정으로 조정했다.
도는 제주비엔날레 행사가 국제적인 대규모 예술프로젝트를 통해 제주의 문화가치를 국제화하기 위한 행사인 만큼 시기와 기간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제주비엔날레 주최 측인 도립미술관에서는 3월중 행사추진업체와 계약을 맺고, 오는 4월부터 7월까지 작품 제작 및 설치에 나설 계획이다.
더불어 코로나19로 휴관 중인 기간을 고려해 올해 상반기 기획전에 대한 연장 전시도 나설 방침이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관련해 제주도는 인재개발원 교육운영 일정도 조정 중이다.
도는 당초 3월까지 96개 과정 공무원 53과정 9360명, 도민 43과정 2665명 총 1만2025명을 교육할 계획이었으나, 인재개발원이 감염병 접촉자 격리시설로 지정 운영되는 등 코로나19 확산방지의 선제적 대응을 위해 교육운영을 변경해 운영 중이다.
이에 따라 집합교육은 전면 취소 또는 연기하고, 사이버교육 등 비대면 교육으로 대체 운영해 33개 과정 7516명(공무원 29과정 6076명, 도민 4과정 1440명)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
다만, 장기교육과정인 핵심인재양성교육과 글로벌리더양성과정 교육인 경우에는 코로나19 지원 근무와 사이버 외국어 교육 등으로 전환됐다.
제주도 관계자는 "향후 교육훈련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연간 교육계획을 수정하고 계획된 교육과정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횟수를 조정, 변경하는 등 당초 계획한 목표가 달성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