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마스크 구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을 위해 도평초의 한 학부모가 퇴근 후 시간을 쪼개 직접 만든 마스크를 전달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제주 도평초등학교(교장 송연옥)는 지난 26일 한 학부모가 직접 만든 마스크 100매를 전달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이 학부모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 퇴근 후 저녁 시간과 주말 시간에 틈나는 대로 자신의 재능을 살려 면마스크를 한 장, 두 장 만들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달된 면마스크는 마스크 구입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일회용 필터를 사이에 끼워 넣어 활용할 수 있게 제작됐다.
기부를 한 학부모는 "특별한 봉사를 해 본 적은 없었지만 코로나19 사태를 경험하면서 자신의 평범한 재능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일을 시작하게 됐다"며 "사소한 자신의 재능이 학교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니 마스크를 만드는 동안 기쁨과 뿌듯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학교 관계자는 "마스크를 저학년인 1학년에 먼저 배부하고 활용할 예정"이라며 "적지 않은 시간과 노력, 재능, 비용을 들여 소중한 마스크를 만들어 기부해 주신 학부모님께 다시 한번 고마운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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