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정상적 추진 전제 갈등해소...철새정치 비판은 억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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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 정상적 추진 전제 갈등해소...철새정치 비판은 억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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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4.15, 유권자의 힘] 후보자 대담-(2) 제주시 갑 장성철 후보
"민주당 제주 16년 독점 깨야...문재인 정부 경제실정 심판해달라" 
장성철 예비후보가 <헤드라인제주>와 KCTV 제주방송, 제주일보, 제주투데이가 공동 주최한 후보자 초청 대담에 출연해 이번 총선에 출마하는 입장 등에 대해 밝혔다.
장성철 예비후보가 <헤드라인제주>와 KCTV 제주방송, 제주일보, 제주투데이가 공동 주최한 후보자 초청 대담에 출연해 이번 총선에 출마하는 입장 등에 대해 밝혔다.

4.15총선 제주시 갑 선거구에 출마하는 미래통합당 장성철 예비후보는 제주 제2공항 논란과 관련해 "제2공항 건설의 정상적 추진을 전제로 한 갈등 해소가 필요하다"고 밝힌 후, 더불어민주당에 대해서는 "솔직하지도 못하고 비겁하다"고 비판했다. 

자신에게 제기된 여러차례 당적 변경에 따른 논란에 대해서는, "철새정치라는 비판에 대해서는 감수할 용의가 있지만 인정하기는 어렵고, 억울하다"고 말했다.

장 후보는 23일 오후 4.15 총선 공동보도 업무협약을 맺은 <헤드라인제주>와 KCTV 제주방송, 제주일보, 제주투데이가 공동 주최한 후보자 초청 대담에 출연해 이번 총선에 출마하는 입장과 정책, 자신을 향해 제기되는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선택 4.15, 유권자의 힘!' 주제로 KCTV 제주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린 이날 후보 대담은 김연송 아나운서의 진행 및 제주투데이 김재훈 기자의 패널 질문 방식으로 20분에 걸쳐 진행됐다.

송 예비후보는 먼저 총선에 출마하는 이유와 관련해, "지금 제주사회가 굉장한 정체 상태에 빠져 있는데, 이런 상황을 타계하고 새로운 성장과 혁신을 위해서는 권력의 구조를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더불어민주당이 제주도에서 지난 16년, 서귀포의 경우 20년 동안 국회권력을 독점했는데 이를 타파함으로써 새로운 성장과 혁신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이런 절박감 때문에 출마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 경제가 굉장히 어려워진 이유가 문재인 정권의 경제 실정이 너무나 심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심판도 있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피력했다.

이번 총선의 주요 공약을 묻자 장 후보는 "구체적인 프로젝트보다 제 의정활동의 기준을 말씀드리는게 오히려 낮지 않나 생각한다"면서 "정례적으로 지역 주민과의 간담회 자리를 지속적으로 가져나가는 것을 최우선 해김 공약으로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정치라는 게 사람과 물자, 혹은 사람과 자원이 물 흐르듯 이렇게 연결해서 조화될 수 있도록 하는 조정자, 가교자 역할 중요한 게 아니겠나"라며 "그런 역할을 충실히 하기 위해서도 간담회가, 지역주민과의 대화의 장이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해서 공약으로 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8년 제주도지사 선거 당시 장 후보가 같은 당이었던 원희룡 지사가 탈당하자 '기회주의 철새 정치'라고 비판을 가했으나, 장 후보 역시 '민주당, 바른미래당, 미래통합당'으로 당적을 변경하며 같은 비판이 제기된다는 질문에는, "철새라는 비판에 대해서는 감수할 용의가 있지만 (그 비판의 내용을) 인정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장 후보는 "제가 원 지사에 대해 당시 기회주의적인 철새 정치라고 비판한 이유는 (바른미래당) 창당의 시점에서 어떤 정당 선택의 문제를 해결해줬어야 했는데 우리 당에 있다가 (탈당하여) 출마함으로써 저희 당이 도지사 선거를 비롯해서 지방선거 준비를 하지 못하게 되는 그런 어려움이 있었던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당적변경에 대해서는 "제가 당적을 옮긴 것은 ‘옮겼다’라고 표현하면 이동한 걸로만 생각하는데, 저는 2002년에 제주시장 선거 이후 당적은 열린우리당에 있었지만 2010년에 공직에 갈 때는 당적 정리를 했다"면서 "출마를 하지 않은 게 14년 정이고, 2016년 국민의당 창당 될 때 참여했고, 국민의당에서 바른미래당 된 것은 합당한 것이다. 그걸 철새라고 할 수도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바른미래당에서 이번에 미래통합당에 올 때도 저는 혁신통합 추진위원회 합류해서 창당 작업을 했다"면서 "그래서 단순히 당적이 변경된 그 자체만을 놓고 보고 철새라고 얘기하는 것은 좀 억울하다"고 피력했다. 

지난 도지사 선거 당시 '해저터널 공약'을 들고 나왔던 것에 대해서는, "해저터널에 대한 논의는 전라남도 박준영 도지사와 김태환 도지사가 엠오유를 체결하면서부터 시작됐다"면서 "그런데 신공항 우선론, 제주 제2공항 우선론에 밀려서 전혀 논의가 되지 않았고, 그래서 지난 선거 때 공약한 거는 제주 해저터널에 대한 건설에 대해서 도민적 논의를 시작해 보겠다는 약속을 드렸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번도 이 국가적인 의제이기도 하고 도민들의 생활 밀접한 문제에 대해서 핵심 큰 대규모 SOC 사업에 대해서 논의를 하지 않는 건 말이 안 된다"면서 "그래서 도민들과 논의하겠다는 말씀을 드렸는데, 저는 그 소신에는 지금도 변함없다. 그러나 제가 (지난) 도지사 선거에서 많이 졌다"고 말했다.

이어 "국정과 도정에서 해저터널이 도민들의 관심사로 떠오르지 못한 상황에서 도민적 논의를 하자고만 주장하는 것은 과연 책임이 있는 자세인가라고 고민을 많이 하다가 우선은 국가 핵심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제주 제2공항에 대한 정책 결정을 일단락 짓고 나서 하는 게 맞지 않느냐 생각했다"면서 "해저터널 논의는 언젠가 다시 한 번 도민들의 논의에 붙여야 한다는 소신 변함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주 제2공항 건설논란에 대해서는, "제가 바른미래당 도당위원장으로 있으면서 2019년 초부터 제2공항에 대한 검증론, 또 문제점에 대해서는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갔다가 일정 단계가 지나서 검증 단계가 끝나고 나서는 정상적 추진을 전제로 한 갈등 해소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제2공항 문제와 관련해, "민주당이 입장이 왔다 갔다 하고 당론하나 제대로 못 정했다. 예를 들면 제주도의회에서 도민 공론화 특위를 만들겠다고 했다가 도민 공론화라는 제목으로 하려고 하니 도의회에서 부결될 게 뻔하고, 그러다보니깐 도당에 다들 모여서 상무위 열어서 갈등해소 특위로 바뀌었다"면서 "그 얘기는 좀 솔직해지면 정상적 추진을 하고 갈등은 풀자 이 뜻인데 민주당에서 공식적으로 또 그 얘기는 안 했다"고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했다.

또 "전 (더불어민주당이) 솔직하지 못하고 비겁하다고 생각한다"면서 "공론화 특위를 갈등 해소 특위로 바꾼 취지에 맞게 다시 말하면 공론화라고 하는 건 찬반 여부를 다시 묻자라고 하는 걸 내포된 건데 그런 도민적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일은 하지 않고 정상적 추진을 전제로 해서 갈등 해소로 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도의원이나 국회의원이나 도지사나 누구도 좀 담대하게 좀 담백하게 솔직하게 이 SOC 사업이 필요하다라고 본인이 정말 생각한다면 저는 도민들한테 진솔하게 건설사업의 정당성을 호소하는 것이 맞다"면서 "그것이 이 시대가 요구하는 제주지역에 기반을 둔 지방정치인이든 중앙정치인이든 가져야 될 자세다. 전 그래서 정상적 추진, 그리고 갈등 해소, 진솔한 자세 이것이 해법이다"고 강조했다.

제주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한 해법을 묻는 질문에는, "4.3의 해결의 과제가 무엇인지를 정리하면 해법도 보인다"면서 "그런데 그게 특별법에 명칭에 나와 있다. 4.3사건 진상규명 및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진상규명이 제대로 안돼 있는 측면이 좀 많다고 생각해, 추가로 객관적으로 사실조사보고서 형식으로 나올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아서 당시 바른미래당 권은희 의원에게 부탁해서 개정 법률안을 발의해줬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실조사가 제대로 되고 나면 배보상 문제가 해결이 돼야 하는데, 현재 민주당에서 얘기하는 방법은 정부 차원의 정책적 결단에 의해서 배보상을 하는 부분이 있다"면서 "배보상의 문제는 당연히 문재인 대통령이 약속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지난번 소위 회의록에 보면 기재부 차관이 재정적 부담을 이유로 반대해 버려서 회의가 앞으로 나가지 못했는데, 약속을 이행하지 못한 부분에 대한 문재인 정부 차원의 공식적인 사과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을 하기 위해서 배보상을 하기 위해서 가장 합리적인 방법이 뭘까 하는 부분도 좀 더 열린 자세로 토론하는 게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장 후보는 마무리 발언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제주지역 권력 독점이 지속되다보니깐 제주의 정체가 너무 길어지고 있다"면서 "정치에도 경쟁이 있어야 하는데 경쟁이 없다보니깐 국회의원들이 일을 안하고 지역 정치인들이 권력 투쟁에만 관심을 갖고 활동하는 것처럼 보이는 게 사실 아니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제 제주시갑 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제주지역 권력 독점 체제를 깨는 것, 그 것은 제가 당선되는 것에서부터 시작되고 그렇게 해서 정체의 늪에 빠져있는 제주 사회에 새로운 변화와 혁신의 계기를 불어넣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면서, "문재인 정부의 경제 실정으로 인한 제주 경제 침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도 반드시 심판해주셔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제가 (각종 선거)5번 도전, 그 과정에서 여러 가지 어려움 많이 겪고 상처 많이 받았지만 도민들을 믿고 꿋꿋하게 조금씩 조금씩 걸어서 여기까지 왔다"면서 "이번에 제가 당선이 된다면 지난 30년 동안 정당 활동, 기업 활동, 행정경험, 시민운동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실질적인 도민의 이익을 지키는 그런 실용과 혁신의 정치 반드시 실천해내겠다 하는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후보자 대담 내용은 KCTV 제주방송을 통해 24일 오전 10시 30분과 오후 3시 30분, 밤 8시 30분에 방송된다. 헤드라인제주와 제주일보와 제주투데이는 지면을 통해 상세하게 보도하고 방송영상을 별도 업로드할 예정이다. <헤드라인제주>

장성철 예비후보가 <헤드라인제주>와 KCTV 제주방송, 제주일보, 제주투데이가 공동 주최한 후보자 초청 대담에 출연해 이번 총선에 출마하는 입장 등에 대해 밝혔다.
장성철 예비후보가 <헤드라인제주>와 KCTV 제주방송, 제주일보, 제주투데이가 공동 주최한 후보자 초청 대담에 출연해 이번 총선에 출마하는 입장 등에 대해 밝혔다.

 

다음은 장성철 후보 대담 요지. 

◇ 이번 총선에 출마하는 이유는.

- 개인적인 차원에서는 2016년 총선에 출마했던 경험이 있고, 또 정당 활동을 쭉 해오면서 판단하고 느끼는 건 지금 제주사회가 굉장한 정체 상태에 빠져있다.
실제 경제성장률만 보면 2018년과 2019년 마이너스 성장을 유지하는 그런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데 이런 정체의 상황을 타계하고 새로운 성장을 위한 혁신의 계기가 마련돼야 하는데 그것은 권력의 구조를 바꾸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제주도에서) 지난 16년, 서귀포의 경우 20년 동안 국회 권력을 독점했는데 이를 타파함으로써 새로운 성장과 혁신의 계기가 마련될 수 있다 이런 절박감 때문에 이번에 출마하게 됐다. 특히 제주 경제 실정이, 경제가 굉장히 어려워진 이유가 문재인 정권의 실정이 여럿 있지만 그 중에서도 경제 실정이 너무나 심각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심판도 있어야 한다고 판단했다.

◇ 이번 총선의 주요 공약을 소개한다면.

- 제가 정당 활동 도당위원장을 하면서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지역 주민들의 이야기를 듣는 마을 걷기를 했다. 2019년에는 거의 일 년 내내 했는데 마을 골목마다 또 리사무소 마다 또 생업의 현장마다 찾아뵀는데 만나는 분들마다 하시는 말씀이 지역 주민들의 말을 좀 들었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많이 하셨다. 그만큼 정치인이, 정치가 지역 주민들로부터 멀리 있구나 하는 걸 뼈저리게 느꼈고, 정치 불신의 원인이라고 하는 것을 확신하게 됐다.
그래서 이번 총선 공약을 고민하다가 농업에 보조금 주겠다, 경제를 어떻게 하겠다는 구체적인 프로젝트보다는 제 의정활동의 기준을 말씀드리는 게 오히려 낫지 않나. 그래서 정례적인 지역 주민과의 간담회 자리를 지속적으로 만들고 실천하겠다. 임기 내내. 그래서 예를 들어 분기별로 하던지, 2개월 마다 하던지, 또 영역별로 농업 분야별로 수산업 분야별로 관광업 분야별로 또 세대별로 촘촘히 짜서 지역주민들의 이야기를 듣는 주민과의 간담회, 정례적인 간담회를 실천하겠다. 최우선 핵심 공약으로 마련을 했다.
거기서 나오는 얘기들은 대부분 다 국회에서 반영하도록 노력을 해야겠구요.
국회 반영 입법으로 해야 할 일이 있고, 국정과 도정 사이를 연계해서 정책적인 변화를 도모해야 하는 게 있고, 또 사회단체와 또 사회단체 구성원, 지역주민들이 서로 만나야만 일이 되는 그런 부분들을 만남의 장을 주선도 해주고요. 결국 정치라는 게 사람과 물자, 혹은 사람과 자원이 물 흐르듯 이렇게 연결해서 조화될 수 있도록 하는 조정자, 가교자 역할 중요한 게 아니겠나. 그런 역할을 충실히 하기 위해서도 간담회가, 지역주민과의 대화의 장이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해서 공약으로 제시하게 됐다.

◇ 지난번 도지사 선거에서 원희룡 지사가 같은 당을 탈당하자 구태정치다, 그리고 기회주의 철새 정치다라고 비판했었는데. 이번엔 장성철 예비후보께서 그와 같은 비판을 받고 있다. 민주당-바른미래당-미래통합당으로 당적을 변경해온 데 대한 비판적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데.

- 당시 원희룡 지사께서 탈당할 때는 바른미래당이 창당되고 또 일정 정도 저의 입장에서는 몇 개월 정도 당에 함께 있다가 무소속 출마 요구가 워낙 빗발치다보니깐 무소속을 택한 것인데, 저는 그 당시에 기회주의적인 철새 정치라고 비판한 이유가 창당의 시점에서 어떤 정당 선택의 문제를 해결해줬어야 했는데 너무 지나치게 오래 우리 당에 있다가 출마함으로써 저희 당이 도지사 선거를 비롯해서 지방선거 준비를 하지 못하게 되는 그런 어려움이 있었다. 
제가 어쨌든 책임자 위치에 있다 보니깐 불가피하게 도지사 출마를 하는 상황도 와버렸다. 그런 측면에서 얘기했던 것이고, 제가 당적을 옮긴 것은 ‘옮겼다’라고 표현하면 이동한 걸로만 생각하는데 저는 2002년에 제주시장 선거 이후 당적은 열린우리당에 있었지만 2010년에 공직에 갈 때는 당연히 당적 정리를 했다. 정당 활동은 실질적으로 제 기억에는 2003년부터 하지 않았다. 출마를 하지 않은 게 14년 정도이고, 2016년 국민의당 창당 될 때 당적 없을 때 참여했고, 국민의당에서 바른미래당 된 것은 합당한 것이다. 그걸 철새라고 할 수도 없는 거고. 당연히 저의 정치적 소신 때문에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이 합당할 때 그렇게 됐고. 또 바른미래당에서 이번에 미래통합당에 올 때도 저는 혁신통합 추진위원회 합류해서 창당 작업을 했다. 그래서 단순히 당적이 변경된 그 자체만을 놓고 보고 철새라고 얘기하는 것은 좀 억울하다. 어떤 면에서는 장성철의 정치적 소신을 지키려고 하다보니깐 바른미래당에서 혁신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중도와 보수가 힘을 합쳐야 된다고 하는 바른미래당의 창당 정신이 있었다. 그 창당 정신이 저는 미래통합당에도 오히려 더 적합히 적용할 수 있다. 그런 판단 때문에 당적을 옮기고 창당 작업에 합류했기 때문에 단호하게 철새라고 하는 비판에 대해서는 감수할 용의는 있지만 제가 인정하기는 어렵다.

◇ 지난번 도지사 선거에서 해저터널 공약을 들고 나왔다. 장성철 하면 해저터널이 떠오른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아직 계신데, 해저터널 이제 완전히 뒤집어 버린 건지 아직 유효한 정책으로 갖고 가는 건지 궁금하다.

- 제주도 신공항 논의가 되면서 해저터널에 대한 논의는 전라남도 박준영 도지사와 김태환 도지사가 엠오유를 체결하면서부터 시작됐다. 그런데 신공항 우선론, 제주 제2공항 우선론에 밀려서 전혀 논의가 되지 않았다. 그래서 지난 선거 때 공약한 거는 제주 해저터널에 대한 건설에 대해서 도민적 논의를 시작해 보겠다는 약속을 드렸다. 한번도 이 국가적인 의제이기도 하고 도민들의 생활 밀접한 문제에 대해서 핵심 큰 대규모 SOC 사업에 대해서 논의를 하지 않는 건 말이 안 된다. 그래서 도민들과 논의하겠다는 말씀을 드렸는데. 저는 그 소신에는 지금도 변함없다. 그러나 제가 도지사 선거에서 많이 졌다. 국정과 도정에서 해저터널이 주요 의제로 올라가지 못하는 다시 말하면 도민들의 관심사로 떠오르지 못한 상황에서 도민적 논의를 하자고만 주장하는 것은 과연 책임이 있는 자세인가라고 고민을 많이 하다가 우선은 국가 핵심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제주 제2공항에 대한 정책 결정을 일단락 짓고 나서 하는 게 맞지 않느냐. 그래서 제가 바른미래당 도당위원장으로 있으면서 2019년 초부터 제2공항에 대한 검증론, 또 문제점에 대해서는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갔다가 일정 단계가 지나서 검증 단계가 끝나고 나서는 정상적 추진을 전제로 한 갈등 해소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 해저터널 논의는 언젠가 다시 한 번 도민들의 논의에 붙여야 한다는 소신 변함없다.

◇ 제2공항 말씀 하셨기 때문에 관련해서 질문 드린다. 앞으로가 더 중요할 텐데 어떻게 추진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지.

- 실제로 민주당이 입장이 왔다 갔다 하고 당론하나 제대로 못 정해. 예를 들면 제주도의회에서 도민 공론화 특위를 만들겠다고 했다가 도민 공론화라는 제목으로 하려고 하니 도의회에서 부결될 게 뻔하고, 그러다보니깐 도당에 다들 모여서 상무위 열어서 갈등해소 특위로 바뀌었다. 그 얘기는 좀 솔직해지면 정상적 추진을 하고 갈등은 풀자 이 뜻인데 민주당에서 공식적으로 또 그 얘기는 안 했다. 전 (더불어민주당이) 솔직하지 못하다 비겁하다고 생각한다. 공론화 특위를 갈등 해소 특위로 바꾼 취지에 맞게 다시 말하면 공론화라고 하는 건 찬반 여부를 다시 묻자라고 하는 걸 내포된 건데 그런 도민적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일은 하지 않고 정상적 추진을 전제로 해서 갈등 해소로 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도의원이나 국회의원이나 도지사나 누구도 좀 담대하게 좀 담백하게 솔직하게 이 SOC 사업이 필요하다라고 본인이 정말 생각한다면 전 도민들한테 진솔하게 건설사업의 정당성을 호소하는 것이 맞다. 그것이 이 시대가 요구하는 제주지역에 기반을 둔 지방정치인이든 중앙정치인이든 가져야 될 자세다. 전 그래서 정상적 추진, 그리고 갈등 해소, 진솔한 자세, 이것이 해법이다 이렇게 말씀 드리고 싶다.

◇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한 해법은.

- 제주 4.3의 해결의 과제가 뭐냐 이걸 우선 정리를 하면 해법도 보인다. 그런데 그게 특별법에 명칭에 나와 있다. 4.3사건 진상규명 및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그런데 사실은 진상규명이 제대로 돼 있느냐. 안 돼 있는 측면이 좀 많다고 생각했고, 진상규명이 추가로 객관적으로 사실조사보고서 형식으로 나와야한다고 하는 그런 것이 또 가능하게 하는 내용을 담아서 입법 시안을 만들었고, 그것을 바른미래당 당시의 권은희 의원에게 부탁해서 개정 법률안을 발의해줬는데, 오영훈 의원이 낸 그 법안에는 사실조사보고서를 실질적으로 가능하게 하는 조항이 권은희 의원이 만들었던 법안보다 매우 약하다. 그 다음에 그런 사실조사가 제대로 되고 나면 배보상 문제가 해결이 되는데, 현재 민주당에서 얘기하는 방법은 정부 차원의 정책적 결단에 의해서 배보상을 하는 부분이 있다.(...) 이런 문제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차기 국회에서는 어는 것을 어떤 과제를 4.3 특별법 안에 담아서 통과시키는 것이 우선인가 하는 그 논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배보상의 문제는 당연히 문재인 대통령이 약속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지난번 소위 회의록에 보면 기재부 차관이 재정적 부담을 이유로 반대해 버려서 회의가 앞으로 나가지 못했는데, 그런 것이 약속한 것을 이행하지 못한 부분에 대한 문재인 정부 차원의 공식적인 사과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것을 하기 위해서 배보상을 하기 위해서 가장 합리적인 방법이 뭘까 하는 부분도 좀 더 열린 자세로 토론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최근 코로나19사태 관련, 후보가 보건당국 책임자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 예전에 메르스나 이런 걸 겪으면서 우리 사회와 특히 우리 정부가 이런 집단 감염 상황에 대한 매뉴얼이 많이 쌓여있다는 것을 이번에 느꼈다. 특히 제주도의 경우 확진자가 거의 없는 상태로 한 달 이상 지속되고 있다. 이번에 대응했던 이 내용들을 좀 더 정교하게 매뉴얼화해서 코로나 사태가 지나고 나면 집단 감염 예방 매뉴얼을 아주 선진 수준으로 다시 한 번 끌어올리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 장 예비후보는 1998년 제주도의원 선거, 제주시장 선거, 국회의원 선거, 제주도지사 선거, 다시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 어떤 역할이 가장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시는지.

- 어떤 직책, 그리고 어떤 역할 이런 거 보다 무엇을 할 것인가 하는 쪽에 고민을 하면서 정치를 해왔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것은 국회의원이 되던 도지사가 되던 가장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그 과제를 내가 어떻게 해낼 것인가 하는 쪽에 고민하면서 활동하는 게 맞다고 본다. 국회의원이 된다 해서 국회의원의 역할을 좁게 해석하면 좁을 수 있고, 넓게 보면 넓게 볼 수 있는데 일을 많이 하겠다는 의지와 능력만 있다면 국회의원만큼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자리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 차원에서 도정과 국정을 연결하는 일, 그리고 지역사회의 갈등 요소 같은 것들이 자연스럽게 해소되는 데 중재자 역할을 하는 일, 그리고 국가 입법적으로 해서 중앙 정부의 잘못된 국가 정책들을 바로 세우는 일,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하면서 지역주민들에게 수시로 보고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피드백 받는 그런 정치를 하다 보면 단순히 뭐 국회의원 해라, 도지사 해라, 도의원 해라 하는 어떤 적합한 자리가 어디냐 하는 고민 보다 그 과제들 속에서 보람을 찾는 그런 정치를 하고 싶다.

◇ 마무리 발언을 해 달라.

- 21대 총선은 아까도 서두에서 말씀드렸지만 더불어민주당의 제주지역 권력 독점이 지속되다보니깐 제주의 정체가 너무 길어지고 있다. 정치에도 경쟁이 있어야 하는데 경쟁이 없다보니깐 국회의원들이 일을 안하고 지역 정치인들이 권력 투쟁에만 관심을 갖고 활동하는 것처럼 보이는 게 사실 아니겠나. 이제 제주시갑 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제주지역 권력 독점 체제를 깨는 것. 그것은 장성철 후보가 당선되는 것에서부터 시작되고 그렇게 해서 정체의 늪에 빠져있는 제주 사회에 새로운 변화와 혁신의 계기를 불어넣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 특히 문재인 정부의 경제 실정으로 인한 제주 경제 침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도 반드시 심판해주셔야 한다고 부탁드리고 싶다. 제가 5번 도전. 그 과정에서 여러 가지 어려움 많이 겪고 상처 많이 받았지만 도민들을 믿고 꿋꿋하게 조금씩 조금씩 걸어서 여기까지 왔다. 이번에 제가 당선이 된다면 지난 30년 동안 정당 활동, 기업 활동, 행정경험, 시민운동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실질적인 도민의 이익을 지키는 그런 실용과 혁신의 정치 반드시 실천해내겠다 하는 약속드린다. 도와 달라. 열심히 하겠다. 지지 부탁드린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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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잔이 2020-03-24 13:39:54 | 211.***.***.52
제주 이 좁은 곳에서도 파벌이 있다. 제주 서부 민주당 도의원들이 중국인 노름판 개발할때 지역 경제 살린다고 찬성하였다. 제주시내 대형 중국 쇼핑 복합 노름판도 제주시 민주당 도의원이 찬성하였다.

그런데, 동부에 공항 만들면, 제주시 상권 죽고 서부 땅값 떨어진다고 하니, 제주시와 서부 도의원들이 제2공항 건설이 환경 파괴 한다고 하네. 참나. 제주시와 서부 도의원들이 얼마나 위선적인지..웃기는 놈들이다.

그런데, 왜 중국인 노름판 유치를 한다고 한라산 산허리를 잘라 먹었냐?

참 안타깝다 2020-03-24 08:22:11 | 39.***.***.95
당을 돌고돌아 이젠 미통당. 정치인의 정체성. 정당일체감이 가볍다고 할수는 없는데 그런 이유에서 카멜레온이라 평하는게 아닐런지

제주인 2020-03-23 19:32:02 | 119.***.***.15
제주발전을 위해 힘쓰는 장 후보는 꼭당선되길빕니다
적극 지지합니다 한표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