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에 제주포럼 비상...'연기냐, 취소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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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에 제주포럼 비상...'연기냐, 취소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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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클린턴 전 대통령 등 일부 인사 참가 취소"
19일 열린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회의에서 이승아 의원이 질의를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19일 열린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회의에서 이승아 의원이 질의를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가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추세를 보이면서 두 달 앞으로 다가온 제15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이 정상 개최와 연기, 취소 여부를 놓고 고민에 빠지게 됐다.

19일 열린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위원장 이경용) 회의에서 제주포럼 계획에 대해 묻는 더불어민주당 이승아 의원의 질문에 현경옥 제주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3월 말 제주포럼 이사회를 열고 개최 여부를 결정한다고 밝혔다.

현 국장은 "포럼을 연기 또는 취소할 것인지 이사회에서 집중 논의하게 된다"고 말했다.

"취소까지 고려하느냐"고 묻는 이 의원의 질문에 현 국장은 "9월 초로 연기하게 되면, 장소랑 기간까지는 이미 확보는 해 놨다"며 취소보다는 연기에 무게를 두고 있음을 내비쳤다.

취소될 경우 대관료 등 이미 투자된 4억원의 예산에 대해 현 국장은 "취소되면 환불받을 수 있도록 계약 조건에 명시를 해 놨다"면서 "업무계약이라던가 행사장 임대, 이런 부분에 대해서 4억2300만원 지출됐는데 이 부분 환급받을 수 있도록 계약조건에 명시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유럽, 미국 등 해외 참가자들 많다"면서 "유럽과 미국 확진자가 늘고 있는데, 이 분들을 모셔놓고 우리 제주포럼 진행할 수 있을까 우려가 있다"고 제기했다.

현 국장 역시 "당초에는 미주지역은 코로나19가 확산되지 않았던 상황이었다"면서 "최근 코로나19가 확산되다 보니 주요인사 중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등 일부는 참가를 공식적으로 취소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분들이 제주포럼에 참여한 다음 (봉쇄로)고국으로 돌아갈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 부분도 이사회에서 충분히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각 나라 참가자들 꼼꼼히 챙기셔서 우려가 되는 부분 발생하지 않도록 애써 달라"고 당부했다.<헤드라인제주>

19일 열린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회의에서 이승아 의원이 질의에 현공옥 국장이 답변을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19일 열린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회의에서 이승아 의원이 질의에 현공옥 국장이 답변을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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