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제주도의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 미래통합당 오영희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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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제주도의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 미래통합당 오영희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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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고 사랑하는 제주도민 여러분!

김태석 의장님과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원희룡 지사님과 이석문 교육감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교섭단체

「미래통합당」원내대표, 오영희 의원입니다.

「미래통합당」은 본 의원과 김황국 의원

그리고 어제 무소속에서 미래통합당에 입당한

강연호 의원, 강충룡 의원, 이경용 의원으로 구성된

원내 교섭단체입니다.

미래통합당은 중도보수통합 정당으로서

도의회 절대 다수를 점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의 합리적 견제세력으로서

▲‘자유민주주의’와‘시장경제’라는 헌법질서를 수호하고

▲ 제주 공동체의 지속적인 경제성장과 함께

▲ 따뜻하고 건전한 보수의 가치를 실현하는 것을

우리 정당의 정강정책으로 삼고 있습니다.

우리 「미래통합당」, 모든 의원들은

제주의 성장과 발전을 저해하는

인기 영합주의식 포퓰리즘(populism) 정치와

안하무인격의 무책임한 정치를 지양하고,

제주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갈망하는

도민의 뜻을 받들어

▲ 제주 경제의‘성장’과‘분배’의 조화,

▲ 산남과 산북, 동서의 지역간 균형발전,

▲ 사회적 취약계층과 소외계층에 대한 세심한 배려

▲ 도정과 도의회간 실질적인 협력과 협치 구현을 통해

도민행복, 도민상생의 정치를 실현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코로나19가 바꾼 제주도민의 일상>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2020년 새해 벽두에 우리를 엄습한 ‘코로나19’는

우리 일상의 삶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았습니다.

국내에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1월 20일 이후

오늘까지 58일째.

3월 23일로 연기된 각급 학교의 개학은

이제 4월 개학이 검토 중에 있습니다.

대학교는 2주 늦게 개강을 했지만,

출석수업은 온라인 강의로 대체되면서

반쪽자리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취업시장은 가뜩이나 바늘구멍인데

취업에 필수인 토익시험과 각종 국가자격시험은

줄줄이 연기 내지 취소되고 있고,

주요 기업들의 채용일정은

기약없이 연기되거나 축소되면서

취직을 준비 중인 우리 청년들은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아이들을 가진 맞벌이 부모들은 어떻습니까.

정부의‘사회적 거리 두기’로 권장된 가정 돌봄의 책임은

결국 개별 가정에 그리고 대부분 여성들 어깨 위에

지워지고 있는 형편입니다.

돌봄의 문제를

개별 지방자치단체나 가정의 책임으로 돌리고 있는

중앙정부의 안일한 태도에 대해

부모들은, 엄마들은, 그렇게 분노하고 있습니다.

경제상황은 더욱 심각한 상황입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제주공항의 국제선 운항은 51년만에‘올스톱’되었고,

제주를 찾는 관광객 수가 반토막나면서

지역경제는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직원 인건비도 대지 못해 무급휴가가 시행되고

문을 닫는 상점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농축산, 수산분야 역시 비관적 경제상황은 다르지 않습니다.

과잉관광으로 도민의 삶이 위협받는다던

오버투어리즘(Overtourism) ......

‘이제는 그런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는

자조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지역 경제는 위기에 처해 있고,

우리 제주도민의 삶은 이렇게 지쳐가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이 같은 대한민국의 위기, 제주의 위기는

비단 코로나19만의 문제는 아닐 것입니다.

국민의 뜻을 제대로 받들지 못한 오만한 청와대와

무능한 정부를 제대로 견제하지 못하고

정쟁만 일삼은 ‘국회’,

지역 문제를 뭐하나 제대로 해결하지 못한 도의회 모두

이러한 위기의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입니다.

“기회는 균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던 문재인정부의 약속은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사태를 경험하면서

허울뿐인 구호에 불과하다는 것이 드러났고,

이를 지켜보던 청년들은 좌절했으며,

또 분노하고 있습니다.

집권여당이 부르짖던 ‘공정’과 ‘정의’는

도대체 어디로 사라진 것입니까.

‘소득’으로 경제를‘성장’시키겠다는

‘소득주도성장’역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팔을 비틀어

급격하게 인상된 최저임금은 노동시장을 위축시켰고,

이번 코로나 위기국면에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게는

치명적인 타격을 주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국가 위기와 재난상황에서

국가 수장의 책임과 정치의 역할이 무엇인가에 대해

되묻지 않을 수 없는 대목입니다.

제주의 정치는 어떻습니까.

정권이 바뀌어도 나아지지 않는 도민의 삶,

제주의 발전을 가로막고 발목잡는 무책임한 지역정치,

중앙 정치권에서 제대로 성과를 내지 못하는

지역의 1당 독점 국회의원의 한계 속에

도민사회는 분열되고

갈등에 휩싸여 신음하고 있습니다.

지난 2년간은, 사실상 독점된 의회가

제주도민에게 결코 도움이 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시장의 건전한 경쟁을 통해서

상품 가격은 낮아지고, 품질이 높아짐에 따라

소비자의 후생은 증가하는 것이

경제학의 기본원리입니다.

정치도 경제와 다를 바 없습니다.

정치도 경쟁을 통해서만이

도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그래서 미래통합당이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나와 생각이 다른 세력에 대한 불통의 독점적 의회 구조,

성과없는 정쟁, 경쟁없는 정치의 폐해는

고스란히 도민의 피해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스럽습니다.

이 모든 상황은 도민 여러분의 탓이 아닙니다.

모두 잘못된 중앙정치와 지역정치의 탓입니다.

저부터 책임을 통감하며 반성하겠습니다.

우리 미래통합당 교섭단체 의원들은 도민을 위해

경쟁하는 정당으로서

생산적 정책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새로운 도의회 모습을 복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미래통합당의 정책방향>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저희 「미래통합당」은 앞으로

▲지역균형발전, ▲경제성장과 환경보전의 조화,

▲4·3의 완전한 해결,

▲제주특별자치의 고도화 및 차별화 등

다섯 가지 정책방향을 통해

제주의 미래를 견인하는 의정활동을 하겠습니다.

첫째, 제2공항의 성공적 추진을 통해 지역의 균형발전을 이루겠습니다.

제주의 미래와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국책사업인 제2공항 건설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2공항이 추진된 지 몇 년째,

이제는 갈등해소라는 이유로

사업이 발목 잡혀있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

집권여당 국회의원 출신 국토부장관,

세 분의 현직 지역구 국회의원은

도대체 지금까지 어떤 역할을 했으며,

무슨 일을 하신 겁니까.

혹시 눈치를 보고 계신 건 아닌지

솔찍하게 고백하셔야 합니다.

제2공항 건설은 제주의 경제지도를

획기적으로 바꿀 원동력이며,

이번이 제주의 균형발전을 견인할 절호의 기회입니다.

지역 균형발전은 단순한‘나누기’,‘빼기’가 아니라,

기존의 가치가 두 배가 되는

제주 미래 경제성장의 버팀목 역할을 할 것입니다.

「미래통합당」은 제2공항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도민의 뜻에 따라

도의회 구성원들과 소통하고 도정과 협력하며

국책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둘째,‘경제성장’과 ‘환경보전’의 조화를 통해 제주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겠습니다.

제주 경제는 관광산업이 중심산업이라는 점에서

관광객 변동이 제주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는 점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지난 해,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제주도민은‘환경보전’뿐만 아니라

‘경제활성화’라는 상반대 두 가지 정책목표 모두를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습니다.

‘경제활성화’와 ‘환경보전’의 조화를 위해

쓰레기처리, 하수시설 보강 등

제주의 환경수용성을 대폭 보강함으로써,

관광산업이 지역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관광산업의 경제적 성과들이

도민의 이익으로 환원될 수 있는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셋째,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한 제주4·3특별법 개정안 통과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넷째, 미래 첨단산업 교육기관을 유치하고

관련 산업 생태계를 조성함으로써,

제주 청년들이 경쟁력 있는 교육을 받고

지역에서 안정적인 일자리를 확보할 수 있는

노동시장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다섯째, 제주특별자치의 고도화와 차별화를 통해 도민의 자기결정권을 확보함으로써, 더 나은 도민의 삶을 보장해 나가겠습니다.

2006년 출범한 제주특별자치도는 14년이 지나면서

그 특색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세종특별자치시가 신설되었고

최근에는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가

제주특별법을 벤치마킹한

「대구․경북 특별자치도 특별법」제정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역시

제주의 시범적이고 선도적인 특례를

16개 타 시도로 전국화하는 내용이 포함되면서,

개정안이 통과되면

제주는 분야별로는‘보통자치도’로 전락하거나

더 후퇴하는 사례도 일부 발생하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제주의 차등분권의 지향점 관점에서

더 선도적이고 강화된 분권 특례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실질적인 자치분권이 실현될 수 있도록

도의회가 주도적으로

더 특별한 제주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계속 경주해 나가겠습니다.

<공직사회에 대한 격려와 성과평가제도에 대한 당부>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지난 일요일 정세균 국무총리께서는

“제주는 사실상 청정지역으로,

제주도가 지역 내 확진자를 빨리 치료해

청정 제1착지가 돼 다른 시도가 따라갈 수 있도록

앞장 서 달라“고 당부할 정도로

이번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원희룡 지사와 공직사회의 헌신과 노력에 대해서

칭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공직자 여러분께 격려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코로나19의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잘 해왔던 것처럼

투철한 희생과 봉사정신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 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원희룡 지사에게 당부의 말씀을

한 가지 드립니다.

제주의 공직사회는

도민의 봉사자로 묵묵히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나,

최근 불공정한 성과평가 제도에 대해서

투명한 공개와 개선요구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사께서는 노조는 물론이고 부당함을 호소하는

한명 한명 공무원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공직자들이 일한 만큼 인정받고,

신명나게 도정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과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 해 주시기 바랍니다.

<제주의 미래를 통합하여, 2배 더 큰 제주 실현>

존경하는 도민여러분!

저희 「미래통합당」 모든 의원들은

제주의 미래를 위하여

반쪽으로 분열된 제주의 지역사회를

통합해 나가겠습니다.

제주의 균형발전을 실현하고

도민 여러분 한명 한명의 꿈과 미래를 통합하여

지금보다 2배 더 큰 제주로 성장시키겠습니다.

위기는 기회라는 말이 있습니다.

2020년 이번이 기회입니다.

정체된 제주, 낙후하고 있는 제주를

근본적으로 혁신하고 변화시킬

우리의 미래를 통합하겠습니다.

그 꿈들을 실현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2년전, 도민 여러분께서 원희룡 지사에게

한번 더 제주도정의 책임을 부여해 주셨던

제주도민의 그 결정과 뜻을 받들어

저희「미래통합당」은

원희룡 지사가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도정에 대한 건전한 견제와 감시는 물론

성공적인 도정 수행을 위해

필요한 부분은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또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미래통합당」은 항상 도민만 생각하고,

도민만 바라보며, 초심을 잃지 않는

「미래통합당」이 될 것을 약속드립니다.

민주당의 절대 다수,

독점 지역정치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미래통합당」은 더 낮은 자세로 성실하게 노력하고

도민께 사랑과 신뢰를 받는 정당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드립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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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만이 2020-03-17 15:03:17 | 211.***.***.129
제주 이 좁은 곳에서도 파벌이 있다. 제주 서부 민주당 도의원들이 중국인 노름판 개발할때 지역 경제 살린다고 찬성하였다. 제주시내 대형 중국 쇼핑 복합 노름판도 제주시 민주당 도의원이 찬성하였다.

그런데, 동부에 공항 만들면, 제주시 상권 죽고 서부 땅값 떨어진다고 하니, 제주시와 서부 도의원들이 제2공항 건설이 환경 파괴 한다고 하네. 참나. 제주시와 서부 도의원들이 얼마나 위선적인지..웃기는 놈들이다.

그런데, 왜 중국인 노름판 유치를 한다고 한라산 산허리를 잘라 먹었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