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섬속의 섬 추자도의 코로나19 극복기, "손발이 척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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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섬속의 섬 추자도의 코로나19 극복기, "손발이 척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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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진보람 / 제주시 추자면사무소 
진보람 / 제주시 추자면사무소 
진보람 / 제주시 추자면사무소 

제주 섬속의 섬 추자도는 인구 1700여명의 유인도 4개, 무인도 38로 이루어진 섬으로 지난 2019년 기준 연간 방문객 92천여명이 찾는 어촌관광마을이다. 평화롭던 추자에도 2020년 시작과 동시에 시작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발생으로 감염에 대한 불안감이 전 주민에게 다가왔다. 처음시작 될 때 즈음 ‘설마 추자도에서 발생하겠어.’라는 생각이였지만 제주지역 확진자가 발생하고, 전국적으로도 빠른 증가세를 보이면서 더 이상 추자도도 안전지역이라 말할 수 없었다. 

이에 추자면에서는 ‘이용자 눈높이 맞춤형 주민소통망’을 활용하여 주민 990여명에게 감염예방수칙의 문자메세지를 발송하고, KCTV 추자마을방송(2-1)으로 예방수칙 동영상을 송출하는 등 어린이부터 어르신들까지 예방수칙을 모두 숙지할 수 있도록 홍보에 노력을 기울였다. 
 
예방수칙 홍보를 시작으로 ‘우리동네는 우리가 지킨다’는 마음을 가지고 주민자치위원회를 중심으로 지역방역활동 봉사도 적극적으로 이루어졌다. 주1~2회 정기적으로 주민자치위원회, 새마을지도자, 새마을부녀회, 바르게살기운동위원회, 지역자율방재단 등 전 자생단체가 합동하여 여객선대합실, 경로당, 마을회관, 마을정자 등 방역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공공시설물 외 지역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추자수협, 추자우체국, 지역 마트, 종교시설 등 직접 발품을 팔며 방역활동을 실시하였다.
 
더불어 주민자치위원회에서는 추자면으로 사업장에 방역물품 대여를 건의하여 현재 추자면에서는 어선과 관내 사업장에서 요청하는 경우 압축분무기(소독약품 포함)를 대여해주고 있고 호응 또한 좋아 많은 사업장에서 대여하여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외부 관광객이 많이 찾는 어촌관광마을로 주민 스스로 방역에 관심을 가지고 관리하면서 지역주민과 방문객 모두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에 안심할 수 있도록 주민+행정 모두가 협력하여 극복하고 있다. 
 
감염예방에 있어 보건마스크가 필수품이 되면서 정부 공적마스크 판매가 시작되면서 추자지역도 마스크 구입에 온 마을이 들썩였다. 추자도는 크게 상추자와 하추자로 이루어져 있고, 공적마스크 판매지(추자우체국, 추자약국)는 모두 상추자에 위치하고 있어 하추자주민들이 공적마스크 구입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는 지역여론이 있었다. 

이에 주민 골고루 마스크를 구입할 수 있도록 6개 마을 이장과 협의 끝에 추자지역은 마을순번제로 공적마스크 배부했다. 이에 추자지역에서는 소외된 마을을 최소화하고 공적마스크가 주민 골고루 배부될 수 있었고, 더불어 묵리마을에서는 마스크 구입비용을 마을에서 부담하여 주민에게 무상으로 공급하는 훈훈한 소식을 전해주기도 했다.  

이와 같이 추자도에서는 하루 빨리 예전의 생활을 되찾기 위하여 지역리더와 행정, 주민모두가 하나가 되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2020년 꽃피는 봄을 맞아 더 많은 관광객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청정추자」의 명성을 유지하기 위하여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 <진보람 / 제주시 추자면사무소>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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