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희의 '행복한 미술'] (3) 미술, 온라인 활성화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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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희의 '행복한 미술'] (3) 미술, 온라인 활성화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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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감상의 전통성

미술작품의 감상은 오프라인이 전통적이었으나 다양한 기술의 발달로 온라인 속에서 진화하고 있으며, 여기에서 미술의 성장과 어떻게 미래를 준비할 것인가를 생각해보는 사건이 발생했다.

미술은 다양한 각도에서 여전히 창의력을 발휘하고 있으며, 미술을 향유하는 ‘관람객’을 위해서도 더욱 소통하고 가까워지려 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도록 국가 차원에서 모든 동력에 힘을 쏟아 붇고 있는 만큼 문화·예술 기관들도 휴관하게 되면서, 국내 미술 기관이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를 개발했으며 발전시키고 있다는 상황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예상하지 못한 현상이었지만, 다양한 기관에서는 온라인 콘텐츠를 부각하여 웹사이트를 변경하거나 적극적으로 업로드 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어서 주목하게 되었다.

온라인에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 크게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않았던 시절은 지나가고 있다고 본다. 미술의 특성상 직접적인 현장 체험과 경험의 감상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Art와 VR의 결합을 통해서 실제와 비슷한 경험을 제공하여, 마치 영화와 게임을 경험하는 것처럼 다양한 관람객의 호기심을 채울 수 있다고 보인다.

이제, 미술은 VR(Virtual Reality, 가상 현실)과 AR(Augmented Reality, 증강 현실)의 기술과 만나서 온라인 속에서 전시장과 같은 플랫폼을 구현하여 언제 어디서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되었다. 오프라인 미술관이 가진 한계를 뛰어넘는 영역이기에 ‘온라인 전시관(미술관)’이라고 명칭할 수 있다.

그 전에 앞서, ‘온라인 미술’의 출발은 각각의 미술관, 박물관, 갤러리, 옥션 회사 등 미술 전문 기관의 ‘웹사이트’가 될 것이다. 온라인에서, 전 세계를 대상으로 언제 어디서나 빠르게 전시와 작품을 홍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 미술’로 분류되는 웹사이트,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을 활용하여 미술을 감상하는 방법은 거의 모든 기관에서 한 개 이상의 채널을 보유하며 발전시키고 있다.

현재 진행되는 바이러스 사태는 끝이 날 것이고, 우리는 다시 전시를 감상하기 위해 티켓을 구매할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기존에 문화와 예술을 향유했던 관람객에게만 해당하는 접근일 수도 있다.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격리된 상황은, 집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경험과 시도를 찾을 수 있게 했다. 이를 통해 새로운 관람객의 유입을 예상할 수 있으며, 문화·예술을 향유하는 관람객의 증대를 위한 도약의 기회가 있다고 본다. 미술을 어렵다고 생각하는 관람객, 시간과 공간에 제약을 받는 관람객, 안전한 상황에서 미술감상에 집중할 수 있는 관람객 등 잠재된 다양한 관람객이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온라인에서 다양한 채널을 통해 미술을 감상한 관람객들이 지속적인 관심을 두게 되어, 온라인을 통한 예술 향유의 폭이 넓어지고 깊어질 수 있다고 본다. IT(정보통신 기술)의 세계가 무한하다는 것을 알면 알수록 깨닫게 되니, 온라인 속에서 미술을 즐길 수 있는 몇 곳의 기관을 소개한다.
 

▶이제 미술은 온라인 시스템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우선, 국내에서는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사비나미술관’을, 국외로는 ‘구글 아트&컬처’, 독일의 ‘1000곳의 박물관’을 살펴보았다.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 웹사이트에 접속하면 다양한 전시를 VR 서비스와 동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는 ‘온라인 전시관’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는 전시이야기, 유물이야기, 온라인 공개강좌, 박물관 사람들 인터뷰 등의 영상이 준비되어 있다.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웹사이트 갈무리.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웹사이트 갈무리.

#국립현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 더욱 다양한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전시를 기획한 학예연구사가 직접 도슨트를 해주는 ‘라이브 전시 투어(MMCA TV)’가 대표적이다. 영상 목록으로는 미술가 인터뷰, 교육과 심포지엄, VLOG, 소장품 강좌, 캠페인 등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사진=국립현대미술관 웹사이트 갈무리.
사진=국립현대미술관 웹사이트 갈무리.

#사비나미술관

사비나미술관은 웹사이트를 통해서 VR 전시장을 구축하고 버추얼 전시감상 투어를 개발하여, ‘버추얼 미술관’을 제공하고 있다. 관객과 소통하는 열린 미술관을 지향하는 곳으로 언제 어디서나 사비나미술관의 전시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사진= 사비나미술관 웹사이트 갈무리
사진= 사비나미술관 웹사이트 갈무리

#구글 아트&컬처

Google Arts & Culture는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을 통해서 누구나 온라인으로 전시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70여 개국 1,200개 이상의 박물관, 갤러리, 기관 등과 협력하고 있다고 소개한다.

구글 아트&컬처에서는 좋아하는 작가의 이름을, 궁금한 전시를, 해외의 기관을, 국가 등을 검색했을 때, 관련 페이지를 쉽게 찾을 수 있는 시스템에서 놀라움과 감탄을 안겨줬다. 온라인을 통해서 미술에 관련된 전 세계의 전반적인 콘텐츠를 확인하고, 감상하며, 즐길 수 있었다.

주요 서비스 기능으로는, VR 전시는 물론 VR을 통해 상징적인 장소, 유명한 건물, 자연경관 등을 즐길 수 있다. 초고해상도의 예술작품을 확대 및 축소하여 확인할 수 있고, 동영상, 사진, 스토리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예술작품을 색상이나 시대별로 필터링하여 탐색하고, 내가 좋아하는 예술작품을 저장하고 내 컬렉션을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으며, 전문가가 선별한 전시 가이드 투어에 참여할 수 있다. Art Selfie 기능은, 자신의 얼굴을 사진 찍고 사진과 닮은 예술작품 속 인물을 제시해준다.

그리고 구글 아트&컬처에서 ‘한국’을 검색한다면, ‘코리안 헤리티지(국내 문화재)’, ‘경기 천년의 예술과 역사(경기도의 문화유산과 미술)’, ‘대한민국의 장소’로 3개의 관련 테마가 있으며, 국내의 다양한 미술관, 박물관, 문화기관, 자료 등이 연결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사진= 구글 아트&컬처 웹사이트 갈무리(검색→한국)
사진= 구글 아트&컬처 웹사이트 갈무리(검색→한국)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도 파트너 기관으로서 동시에 링크되어 있으니 구글의 아트 프로젝트를 어떻게 경쟁할 것인가에 대해 질문을 하면서, 독일에서 오픈한 온라인 미술관의 콘텐츠를 살펴보았다.

#독일, ‘1000곳의 박물관’

독일 연방정부는 2017년도에 건축 예술의 온라인 플랫폼을 대중에게 공개했다.

독일 연방정부는 1950년부터 공공건물에서 건축 비용의 0.5~1.5%는 예술적 디자인으로 활용할 것을 법으로 규제했다. 그 이후로 연방정부의 자금 지원 아래, 독일과 해외에 공공 건축 예술 작품이 10,000점이 넘었지만 대중에게 공개되지 못했다.

이 건축 예술 작품들은 건물의 내부와 안뜰, 연방정부 본부, 경찰국과 같은 매우 비밀스러운 장소에 있고, 1만여 점의 예술 작품으로 도록이나 전시회로 구성할 수 없는 어려운 점이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 건축 예술을 위해 관련된 모든 자료를 독자적으로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여 관리하고, 온라인 플랫폼에서는 ‘1000곳의 박물관’을 개관했다. 박물관을 위해서 7명의 과학자가 온라인 플랫폼을 준비하는 데만 8년이 넘는 기간 동안 가상 컬렉션을 만들었으며, 앞으로 미술 작품을 추가할 수 있다.

출발은 건축 예술 작품 과정에만 있는 아카이브이지만 점차 모든 예술 작품을 포함하여 성장하기 위한 시스템도 계획하고 있다.

각각의 예술 작품은 사진으로 표시되며 작품과 건물을 시각적으로 보여주고, 작품, 예술가, 건축, 역사, 접근성 등의 검색 기능이 있다. ‘1000곳의 박물관’은 산책을 하면서 건축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으며, 점차 QR코드가 장착될 예정이다.

사진= 독일 1000곳의 미술관 웹사이트 갈무리
사진= 독일 1000곳의 미술관 웹사이트 갈무리


▶미술, 확장에서의 경계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사비나미술관’ 그리고 ‘구글 아트&컬처’와 독일의 ‘1000곳의 박물관’은 규모와 성격에서 비교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지만, 여기서 공통으로 주목할 만한 점은 ‘아카이브’라고 할 수 있다.

전 세계에서 진행하고 있는 모든 ‘온라인 미술’과 ‘온라인 전시관’ 등의 콘텐츠는, 이제 오프라인과 함께 온라인으로 진행하거나 대체할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기술과 결합하고 있다. 이것은 단순히 오프라인의 아카이브를 온라인과 함께 연동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아카이브 자료를 토대로 온라인을 통해 충분한 체험과 경험을 공유하도록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온라인의 경계는 자연스럽게 오프라인으로 유도할 수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의 문화체육관광부는 2020년도 공모를 통해 선정된 박물관과 미술관에서 온라인과 연계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주요 콘텐츠는 가상현실(VR) 체험관 서비스와 함께 외벽 영상(미디어 파사드), 프로젝션 맵핑, 대화형 매체(인터랙티브 미디어), 고해상도 영상, 인공지능, 증강현실(AR), 안내원(도슨트)의 해설 등 다양한 실감콘텐츠를 올해 안에 제작하고, 내년부터 실감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된다고 발표했다.

이제 우리는 더욱 풍성하고 안정된 온라인 시스템을 갖춘 미술을 즐길 수 있게 되었기에 분명 잘된 일이지만, 결국에는 각각의 기관을 지원하는 개별 프로그램이다. 마을과 도시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모두의 힘이 필요하며 유기적으로 성공하게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듯이, 분배가 만들어 주는 균형과 함께 양극화의 단계도 살펴야 할 것이다.

미술에서 온라인과 함께 활성화가 되는 전략은 필수영양분이 되었으니, 가까운 미래에는 국내에서도 더 총체적이고 특징 있는 ‘한국미술의 온라인 시스템’을 구축하는 그 날을 기대해 본다. <한정희 아트 디렉터>

<한정희의 '행복한 미술'>코너는?...

한정희 디렉터 ⓒ헤드라인제주
한정희 디렉터 ⓒ헤드라인제주

한정희의 '행복한 미술'은 다양한 기관의 전시 · 기획자 · 작품 · 작가 등을 집중적으로 조명하여, 문화예술인들의 지위를 향상하면서 미술의 사회적 가치를 확산하기 위한 취지에서 연재됩니다.

누구나 '행복한 삶'을 목표로 하는 것처럼, 행복을 찾는 과정에서 미술이 촉매제가 되기를 바라면서, 연재를 읽고 작품을 감상하는 계기 마련과 미술을 통해서 개인의 행복한 일상을 마주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한정희 디렉터가 총괄 기획한 전시로는 2019 제주국제평화센터 '평화의 꿈' 및 'DMZ 평화 생명의 땅', 2018 제주해짓골아트페어, ICC JEJU 아트&아시아 제주 2015 쇼케이스, 2015 서귀포예술의전당 전시실 개관기획전, 2015/2016 서귀포시교육발전기금마련전 등이 있다. 이와 함께 다양한 문화 기획, 언론 기고, 미술 연구조사, 미술 강의 등을 진행하고 있다.

*한정희 디렉터

국민대학교 행정대학원 미술관·박물관학과 졸업

예문사 「학예사를 위한 소통하는 박물관」 공저

주경야독 문화재아카데미 ‘한국미술사’ 강사

설문대여성문화센터 운영위원

삼매봉도서관 운영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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