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 콜센터 또 다른 확진자도 '제주여행' 확인...차단방역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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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 콜센터 또 다른 확진자도 '제주여행' 확인...차단방역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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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센터 확진자, 가족 4명과 7~8일 제주도 1박2일 관광
제주도, 긴급 역학조사...방문시설 방역소독, 접촉자 조사

 서울시 구로 콜센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지난 7일 제주를 다녀간 것으로 확인돼 제주특별자치도가 긴급 역학조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이번에는 구로 콜센터 또 다른 확진자 1명도 지난 7~8일 제주여행을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구로구 소재 보험사 콜센터 직원인 양천구 14번 확진자인 40대 여성 A씨가 가족 4명과 함께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1박2일 일정으로 제주여행을 다녀갔다는 사실을 11일 오후 6시 30분쯤 서울시 양천구보건소로부터 통보 받았다고 밝혔다.

제주도의 요청에 따라 A씨가 제주도에 알려온 제주 체류 시 동선을 보면, A씨는 토요일인 지난 7일 오전 9시 가족 4명과 함께 대한항공 KE1207 항공편을 탑승해 오전 10시10분쯤 제주에 도착했다. 

이어 오전 10시30분 렌터카 업체인 레드캡렌터카의 버스를 타고 공항에서 이동, 오전 11시 렌터카를 빌려 제주여행을 시작했다.   

A씨와 가족들은 첫날 서귀포 일대를 여행하면서 낮 12시 카멜리아힐 관광한 뒤,  오후 1시45분 서귀포 맛존디 중문점에서 점심식사를 했고, 오후 3시 숙소인 소노캄 제주(샤인빌리조트)에 도착했다.

이어 오후 4시 숙소에서 나와 4시25분부터 4시40분까지 김영갑갤러리를 방문했고, 오후 5시50분에는 서귀포약국에서 상처 약을 구입했고, 오후 7시에는 강정포구 횟집에서 식사했다. 이어 밤 9시20분쯤 숙소로 돌아왔다.

일요일인 8일에는 숙소에서 나온 뒤 9시30분쯤 거문오름에 도착해 오름탐방을 했고, 오후 1시 거문오름 인근 '사람풍경'에서 점심 식사를 했다.

이어 오후 2시30분쯤 콜센터 동료직원이 확진을 받은 내용을 연락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 3시15분쯤 김녕해수욕장 쪼끌락카페에 방문했고, 오후 6시쯤에는 제주시 삼양동 소재 흑섬 본점을 이용했다. 

오후 8시20분쯤 렌터카회사에서 렌터카를 반납한 후 제주렌터카 레드캡투어 버스를 이용해 제주공항에 도착했다. 

공항 탑승수속 후에는 오후 8시40분부터 10분간 면세점을 이용했고, 밤 9시5분 대한항공 KE1246편에 탑승해 밤 10시10분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A씨는 제주도 역학조사관과의 전화 통화에서 “제주도에 머무는 동안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진술했다. 

제주도는 폐쇄회로(CC) TV 등을 통해 A씨의 정확한 동선을 확인 중으로, 밀접접촉자 파악과 함께 방문장소에 대한 방역소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제주도 관계자는 "양천구보건소에서 통보해 온 내용을 보면, A씨는 제주를 방문한 기간을 포함해 현재까지 무증상인 상태였다고 했다"면서 "A씨는 9일 구로보건소에 검사를 의뢰했으나, 검체량 부족으로 10일 오전 양천구 보건소에서 검사를 다시 시행해 당일 저녁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현재 A씨는 서울 소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지난 10일에는 확진판정을 받은 구로구 콜센터의 또다른 직원 B씨(41. 여)가 당일치기로 제주도를 방문했던 사실이 확인됐다.

B씨의 경우 콜센터 퇴사 다음날인 7일 휴식차 제주도에 내려와 성산 광치기 해변과 김녕리 유채꽃밭 함덕해수욕장 등을 방문한 후 이날 저녁 돌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B씨가 방문했던 식당, 펜션, 편의점, 버스 등에 대한 방역소독을 하는 한편, 이동동선에서 접촉한 33명을 확인하고 격리조치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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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하네 2020-03-12 01:02:05 | 39.***.***.112
너무들한다 . 지역간 이동 자제하라고 했는데 니그들 여행다니라고 학교 휴교했냐

몰염치 2020-03-12 00:36:13 | 119.***.***.32
이 비상시국에 가족까지 동반해서 여행하고 싶을까. 학교는 휴교령 내리고 학원도 휴원하고 모두들 조심하고 하는 판에 . 정말 남 생각안하는 몰염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