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공무원의 첫 업무 '불법광고물 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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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공무원의 첫 업무 '불법광고물 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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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강두호 / 제주시 아라동주민센터 
강두호 / 제주시 아라동주민센터 
강두호 / 제주시 아라동주민센터 

첫 출근에 대한 설렘과 긴장된 마음으로 올해 1월23일에 아라동주민센터로 수습발령을 받았다. 첫 번째로 맡은 업무가 불법광고물 정비 업무였다.

불법광고물 업무를 맡기 전 까지는 광고물에 대해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고 있었다.

그러나 불법광고물 정비 업무를 맡은 후 불법광고물에 대한 인식을 가지게 되면서 길거리를 돌아다니기만 해도 평소에는 보이지 않던 불법현수막들과 전단지, 벽보, 명함들이 많이 보이기 시작했다. 생각보다 불법광고물에 대한 문제가 심각했던 것이다.

이러한 불법광고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아라동주민센터에서는 지속적으로 불법광고물 정비를 하고 또한 지역주민이 직접 벽보와 전단을 수거해 가져오면 벽보는 장당 30원, 전단은 장당 10원의 보상금을 지급하는 수거보상제와 불법광고물에 적힌 전화번호에 주기적으로 안내 메시지를 알리는 자동발신 경고전화 시스템을 실시하면서 불법광고물 근절에 힘쓰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노력해도 다음날이 되면 새로운 현수막이 걸려있고, 전주에는 벽보가 게시되어 있으며, 길거리에는 전단지와 명함이 휘날리고 있다.

결국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사람들이 허가나 신고를 하지 않은 광고물은 불법광고물임을 알고 또한 현수막과 벽보는 지정게시대에 설치하여야 하며, 전단은 직접 나누어주거나 적법하게 설치된 배부시설을 통하여 배부해야 한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 불법광고물 근절에 대한 첫걸음이라고 생각한다. <강두호 / 제주시 아라동주민센터>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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