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업 등 관광 4개 업종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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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업 등 관광 4개 업종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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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제주도 건의 수용...관광숙박.운송.공연업 포함 의결
코로나 직격탄 제주 관광업계, 고용유지지원금 신청 폭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19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제주도의 관광산업이 초토화될 위기에 처한 가운데,  제주도내 여행.관광업이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되면서 고용안정을 위한 각종 지원이 이뤄질 전망이다.

10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고용노동부는 지난 9일 열린 2020년도 제1차 고용정책심의회에서 여행업, 관광숙박업, 관광운송업, 공연업 4개 업종을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하는 안을 의결했다.

심의회에서는 관광.공연업계의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명확하고 그 정도가 심각해 이에 따른 고용감소가 우려된다며 이들 업종에 대해 향후 6개월간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제주특별자치도의 건의를 전적으로 수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지난달 29일 여행업, 관광숙박업 등 관광업에 대한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을 정부에 공식 건의한데 이어, 이달 3일에서는 고용노동부와 광주지방고용노동청에 이의 내용을 문서로 요청한 바 있다.

원 지사는 건의문에서 "현행 선(先) 고용유지 조치를 취한 뒤 후에 고용유지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식도 개선해, 우선 고용유지지원금을 지급하고 나중에 확인하는 형식으로의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에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된 관광업종은 직업훈련・창업지원, 생활안정자금 융자, 고용유지지원금 등에 확대된 지원을 받게 된다.

특히, 유급휴업.휴직 조치를 한 사업주에게 휴업.휴직수당의 일부를 지급하는 고용유지지원금 지원은 현재 휴업·휴직수당의 75%에서 더 높은 수준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한편, 지난달 4일 제주도에 한해 실시되던 무사증 입국제도가 중단되고, 코로나19 사태가 전국적으로 확산된 후 제주 관광산업은 급격하게 위축돼 도산위기를 맞은 관광업계의 고용유지금 신청민원은 폭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여행업 등을 중심으로 고용유지지원금 신청이 평년 대비 25배 수준으로 급증한 상황이다. 

지난 1월21일부터 이달 9일까지 이뤄진 고용유지지원금 신청업체는 총 300곳에 이르고, 대상인원도 3642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5년 메르스 사태 때의 99건에 833명, 2017년 사드 사태 때의 202건에 1928명이었던 점을 감안하더라도 몇배 높은 수치다.

특별한 이슈상황이 없는 평년(2019년 기준)의 경우 고용유지금 신청 업체는 8건에 40명에 불과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경영난 악화로 고용유지지원금 신청이 폭증함에 따라 이에 대처하기 위해 ‘고용유지 신속처리 특별 TF’를 구성해 전화상담 등의 지원을 하고 있다.

손영준 제주특별자치도 일자리경제통상국장은 "다음 주중 구체적인 지정범위와 지원내용을 담은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고시가 이뤄질 예정"이라며 "정부의 추진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여 확정고시에 맞춰 관련 업계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실질적인 후속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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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2020-03-10 22:11:28 | 112.***.***.49
제주도 호텔 상당수가 아웃소싱으로 룸메이드, 미화, 경비 들이 전부 외부용역인걸 모르나?
아웃소싱은 관광업종으로도 못들어감....
정말 죽는건 하청업체 비정규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