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민주주의실천연대 "제주도 예술검열 발언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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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민주주의실천연대 "제주도 예술검열 발언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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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민주주의실천연대는 10일 성명을 내고 "제주도의 '강정 해군기지 금지' 예술검열 발언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우리는 지난 2월 24일 ‘구럼비 유람단’이 발표한 '제주도정은 예술검열 사태에 대해 사과하고, 입장표명 및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라' 제하의 성명서를 통해 제주도에서 예술검열 발언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제주도당국을 비판했다.
 
구럼비 유랑단에 따르면,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주관하는 2020지역명소활용공연지원 사업에 신청하기 위해 서귀포 성산읍 온평리에 있는 혼인지를 명소로 설정하고 장소협약을 위한 미팅을 하는 과정에서 성읍민속마을팀 담당자는 "해군기지 또는 제2공항 관련된 내용이 조금이라도 들어가는 공연이라면 허가를 내 줄 수 없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문화민주주의실천연대는 "제주도는 강정해군기지를 다루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일이 단지 소재를 제약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평화’를 상상하지 못하도록 하는 폭력적인 조치라는 것을 깨달아야 할 것"이라며 "제주도는 이번 예술검열 발언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하고 구럼비 유랑단을 비롯한 문화예술인들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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