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 활동가, 제주해군기지 부대 들어가 항의 기습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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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 활동가, 제주해군기지 부대 들어가 항의 기습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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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럼비 발파 8주년, '군사기지 없는 평화의섬' 플래카드 시위
해군 "철조망 훼손 무단침입 혐의 경찰 고소"
서귀포시 강정마을 활동가들이 제주해군기지 내에서 피켓시위를 전개하고 있다.<사진=강정사람들>
서귀포시 강정마을 활동가들이 제주해군기지 내에서 항의시위를 전개하고 있다.<사진=강정사람들>

지난 7일 서귀포시 강정 활동가들이 제주해군기지 부대 내에 들어가 '군사기지 없는 평화의 섬' 플래카드를 들고 항의시위를 벌인 일이 뒤늦게 확인됐다.

9일 해군제주기지전대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2시 10분쯤 4명이 부대 철조망을 절단하고, 이들 중 2명이 부대 내로 들어가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군사기지 없는 평화의 섬', '구럼비야 봄 잠 잘 잔' 플래카드를 들고 항의시위를 벌였다.

아직 정확하게 확인되지는 않았으나, 정부와 해군이 8년 전 제주해군기지 공사를 위해  '구럼비 해안' 발파공사를 자행한 것에 대한 항의와 함께, 군사기지 없는 평화의 섬 만들기를 촉구하기 위한 차원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강정마을 해군기지반대주민회와 제주도내 시민사회단체는 구럼비 발파 8년을 맞아 '구럼비야 봄 잠 잘 잔?' 기억행사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지난 6일  코로나19사태로 인해 취소한 바 있다.

이들 단체는 "비록 행사는 취소하지만, 구럼비를 기억하고 진정한 평화의 섬 제주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계속 함께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시위와 관련해 해군은 이들에 대해 사법처리를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군제주기지전대는 "지난 7일 부대 철조망을 절단한 4명에 대해 군형법의 군용시설 손괴죄의 공동 정범으로, 이들 중 부대 내로 무단 침입한 2명에 대해서는 군용물 등 범죄에 관한 특별 조치법의 군용시설 침입죄 혐의로 서귀포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9일 밝혔다.

해군은 "당시 무단침입 사건이 발생하자 부대는 무단 침입한 민간인 2명을 검거한 후 군사경찰, 민간경찰 등 관련 기관 입회 하에 대공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판단했고, 평상시 면식이 있었던 해군기지 반대 시위자들로 식별되어 부대 밖으로 퇴거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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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사상이 불순 2020-03-10 08:05:11 | 112.***.***.175
활동가가 아니지 ..... 반 대한민국 세력 .... 반역 범죄자 일 뿐이다 .... 신문사 인식이 문제가 있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