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네번째 확진자, 일주일 전 선별진료소 갔으나 '미검사'...왜?
상태바
제주 네번째 확진자, 일주일 전 선별진료소 갔으나 '미검사'...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발열.호흡기 증상 없어 화상진료 후 귀가"
2월 24일 '미검사'→ 3월3일 1차 양성→ 3월4일 확진판정

제주도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네번째 확진자가 발생해 방역당국이 역학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이 환자는 확진판정을 받기 일주일 전에 선별진료소를 방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A씨(46)가 1차 양성 반응을 보여 정밀 검사를 실시한 결과 4일 오전 1시 30분쯤 코로나19로 확진됨에 따라 현재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실에서 입원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전날인 3일 오후 5시쯤 제주대학교 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검사를 받은 결과 저녁 8시 45분께 1차 양성반응을 보여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 정밀검사가 의뢰됐었다.
 
네번째 확진자인 A씨는 지난달 18일부터 20일까지 대구를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줄곧 신제주권에 머물렀던 나타났다. 

그런데 최초 증상이 나타난 후 지난 주 화요일인 25일 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았으나 검사가 실시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 역학조사 결과, A씨는 지난달 22일쯤 두통, 근육통 등의 증상을 느꼈으나 독감으로 여기고 약을 복용했다고 진술했다.

공항에 도착한 후부터 면 마스크를 착용했고, 제주시 연동 소재 지인 B씨 집에 머무는 동안 배달음식을 이용하며 외출을 자제했다고 밝혔다.

그가 몸에 이상을 느껴 한라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은 것은 지난달 25일 오후. 

제주도는 "25일 오후 1시 50분부터 2시 11분까지 한라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았으나 호흡기 질환과 발열 증상이 없어 별도의 검사 없이 화상 진료 후 귀가했다"고 밝혔다.

대구를 다녀 온 후 두통.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났고, 3일 후에 선별진료소를 찾았으나 검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후 일주일 후인 3월 3일 오후 5시쯤, A씨는 자신의 오토바이를 이용해 제주대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았다. 

이 결과 오후 8시 45분쯤 1차 양성 반응이 나옴에 따라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검사가 의뢰됐고, 4일 오전 1시30분쯤 최종 확진 판정됐다. 

최초 선별진료소 방문부터 확진판정에 이르는 소요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A씨의 이동동선 및 접촉자 조사대상 기간도 확대되게 됐다. <헤드라인제주>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2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무개념이라니요 2020-03-04 13:24:09 | 61.***.***.162
무개념의료진이라니요.. 일선 선별진료소 내에서는 유증상자(발열,기침,가래등)호흡기질환 환자를 소화해내기도 벅찬데 단지 대구만 다녀왔다는 이유로 검사진행은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무개념 의료진 2020-03-04 12:01:50 | 14.***.***.243
당사자가 뭔가 찜찜해 스스로 선별소를 찾아간던데...너무 경솔하게 돌려보냈네. 최소한 최근 방문지를 확인만 했더라면 검사를 했을 거 아닌감? 보건의식이 내재화되진 않은 의료진,,,고생하고 있는 건 알지만 속상해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