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돌봄 수요조사 5일까지 연장...교육시설 휴관 지속"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사태가 악화되면서 정부가 전국 모든 유. 중.고등학교의 개학일을 오는 23일로 2주일 추가 연장키로 한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3주 휴업에 따른 학습 공백 최소화 및 긴급 돌봄교실 확대 등의 후속조치에 나선다.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은 3일 오전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학 추가 연기에 따른 담화문을 발표했다.
이 교육감은 "앞으로 약 3주간의 시간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면서 "교육과 돌봄에 있어서 공백이 없도록 모든 행‧재정적 역량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교직원 및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해 관리를 해 나가면서, 개학 연기에 따른 학습 공백을 최소화해 나가기로 했다.
학생들의 자기 주도적 학습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제주 e학습터를 통한 온라인 학습방 개설과 EBS 학교급 및 학년별 강좌 등 다양한 온라인 학습 콘텐츠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 신학기 준비를 위해 디지털 교과서를 제공하고 교과서 수록 도서 읽기 활동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담임교사와 학생, 학부모 간 상시 소통 채널을 마련키로 했다.
개학연기에 따라 유치원과 초등, 특수학교의 긴급 돌봄교실도 확대 운영키로 했다. 이를 위해 긴급 돌봄 수요 조사를 3월 5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돌봄 현장에 대한 방역도 지속적으로 시행한다.
학교 현장과 교육 시설의 안전 관리도 더욱 강화된다.
개학 추가 연기에 따라 교육청 공공 도서관 및 외국어 학습관, 과학탐구 체험관의 휴관 기간을 연장하는 한편, 학교 체육관과 시청각실 대여 금지 기간도 확대된다.
또 외부인의 학교 출입을 최소화하고, 감염병 확산 경로를 차단하기 위해 출입 통로를 일원화하기로 했다.
학원에 대해서는 휴원 권고를 적극 독려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과 지역교육청, 학원(교습소)연합회와 합동으로 일선 학원 모니터링 및 현장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학원에 마스크 및 손 소독제를 지원해 방역이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이 교육감은 "역사적으로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사람의 존엄성으로 하나돼 지혜롭게 극복했다"면서 "지금의 어려움 역시 사람의 힘으로 이겨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이어 "자발적인 협력과 서로에 대한 격려가 있다면, 따스함이 꽃피는 새 학년은 반드시 우리 앞에 찾아올 것"이라며 "교직원들이 아이들과 학교 현장을 지키면서 국민들의 희망이 되어주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