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긴급사태 대비 병상 확보 완료...안심병원 4곳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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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긴급사태 대비 병상 확보 완료...안심병원 4곳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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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병원-제주의료원-서귀포의료원, 464 병상 확보
"확진자 대규모 발생 대비한 것"...안심병원, 한마음병원 추가

제주지역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환자의 급격한 발생에 대비해 464병상을 확보하고, 일반 호흡기 환자들이 안심하고 병원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안심병원이 4곳으로 확대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도내 의료기관들과 함께 강력한 코로나19 대응 태세를 갖추고 감염병 확진자가 대규모로 발생할 때를 대비한 비상체제를 구축했다고 2일 밝혔다.

제주도는 지난달 24일부터 도내 감염병 관리기관 3곳을 대상으로 소개 명령을 내린 결과, 같은 달 29일까지 목표 병상(464) 중 444병상(95.7%)을 확보했다. 남은 20병실(3.3%)에 대해 오는 3일까지 제주의료원 부속 요양병원으로 이동 예정이다.  

소개령은 지난달 23일 코로나19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른 것으로, 지방의료원에 대한 보건복지부의 명령과 제주대학교병원에 대한 제주특별자치도의 명령에 의해 이뤄졌다.

소개령에 따라 확보되는 음압병상은 11병상이며, 나머지 병상에 대해서도 점차 음압병상.병실로 전환할 예정이다.

소개된 의료기관 중 제주의료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던 환자 총 146명은 의료기관 15곳 및 요양시설 11곳 등으로 이송됐다.

제주도는 도내 3개 의료기관 TF팀과 긴밀한 사전 협의를 통해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한 대응 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병상확보와 기존 환자의 적절한 이송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필요한 인력과 물자 등 자원 수요량을 파악해왔다.

지난달 26일과 27일에는 코로나19 지역 병상확보 시·도담당관인 보건복지부 서기관 및 행정안전부 사무관 등 파견인원이 직접 현장 등을 방문해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지원 방안을 모색하는 등 제주도는 중앙부처와 협조하며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제주도는 소개명령에 따른 의료 인력 및 장비 등을 추가 확보하기 위해 감염병 관리기관 소요예산 현황을 보건복지부에 제출하고 병상 확보에 따른 자원부족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할 계획이다.

또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을 대비한 병상 운영을 위해 의사 9명, 간호사 77명)과 장비(이동형 음압기 71대 등 인력이 추가로 필요할 것으로 판단하고 이에 대한 지원을 정부에 요청했다.

소개령이 내려진 감염병 관리기관 3곳의 총 의료인력은 현재 의사 55명, 간호사 241명으로 조사됐다.

원희룡 도지사는 "이번 소개명령에 따른 환자 이송은 차후 긴급한 상황을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조치지만, 그로 인한 기존 환자와 가족들의 어려움과 불편함은 절실히 공감하고 있다"며, "급격히 증가할 수 있는 지역 확진자 발생에 효과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조치에 협조 해주신 환자 및 가족들과 의료기관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송되는 환자들이 기존 병원에서와 같은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으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소개령으로 이송된 환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면 최우선 순위로 본래 의료기관으로 복귀할 수 있게 된다.  

한편 제주도내 국민안심병원 지정 기관도 기존 2곳에서 4곳으로 늘어난다.

국민안심병원은 호흡기 질환자가 병원 방문부터 입원까지 진료 전 과정에서 다른 환자와 분리되는 병원으로, 병원내 감염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비호흡기 환자와 분리된 호흡기 환자 전용 진료구역(외래.입원)을 운영한다.

새롭게 지정된 국민안심병원은 중앙병원과 한마음병원이다.

이로써 도내 국민안심병원은 지정 완료된 제주대학교병원과 제주한라병원 등 2곳을 더해 총 4곳이 됐다.

제주대학교병원과 한마음병원은 2일부터 본격 가동하며, 제주한라병원은 지난달 27일, 중앙병원은 지난달 29일부터 가동 중이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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