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봄철 '들불 안전사고 주의보'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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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봄철 '들불 안전사고 주의보'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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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들불피해 화재 199건 중 51%는 봄철에 발생

제주소방안전본부(본부장 정병도)는 봄철기간 건조한 계절적 특성으로 들불화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오는 2일부터 '들불 안전사고주의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제주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들불 피해 화재건수는 195건이다. 이중 건조한 봄철 3~5월에 99건으로 절반이상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보면 4명(부상 4)의 인명피해와 1억 5000여만원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2017~2019년 월별 들불화재 건수. 자료=제주도소방안전본부 ⓒ헤드라인제주
2017~2019년 월별 들불화재 건수. 자료=제주소방안전본부 ⓒ헤드라인제주

특히, 부주의로 인한 농업 부산물 소각 등으로 과수원 126건, 논·밭 18건에서 144건(74%)으로 최근 3년간 들불 안전사고의 큰 비중을 차지했다.

실제 지난해 4월 2일 제주시 한림읍 과수원 전정목 소각 중 자리를 비운사이 불씨가 옮겨 붙어 인접 야초지 4000㎡가 소실됐다.  올해 2월에는 서귀포시 강정동에 있는 목공방에서 쓰레기 소각 중 불티가 인접 과수원에 옮겨 붙어 한라봉 나무 및 방풍림 수십 그루가 소실되는 등 부주의로 인한 들불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제주소방안전본부는 선제적 대응으로 ▲들불 안전사고 예방수칙 등을 지역방송사 자막과 재난문자 활용해  적극 홍보하고, ▲관계기관 협력을 통하여 불법소각행위에 대해 집중 지도단속 및 캠페인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봄철은 건조해 화재가 발생하기 쉬운 만큼 농산부산물 소각행위를 하다 부주의 들불화재가 상당수를 차지하고, 모든 소각행위는 원칙적으로 금지된다"며 "화재예방에 특별한 관심과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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