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치매노인이 제주경찰에 의해 수색 6시간 만에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25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치매노인 A씨(82.여)가 지난 22일 오전 8시 30분께 제주시 구좌읍 인근 마을병원에 간 뒤 돌아오지 않아 오후 6시 30분께 가족들이 경찰에 실종신고를 해 도움을 요청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추운 날씨로 인해 A씨가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지역경찰, 동부경찰서 여청수사팀, 112타격대 등을 총동원해 본격적인 수색을 시작했다.

수색을 시작하고 6시간이 지난 뒤 경찰은 주거지에서 약 10km 떨어진 구좌읍 세화리의 한 밭에서 쓰러져 있는 A씨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A씨는 의식은 있었으나 저혈압, 저체온 증상 등으로 전신이 쇠약한 상태로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이라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지만 신속한 응급처치와 병원이송으로 귀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실종자 발생시 위험도 판단 후 총력대응으로 신속하게 실종자를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김재연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