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코로나19' 비상방위체제 전환 주요 기관장 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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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코로나19' 비상방위체제 전환 주요 기관장 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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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교육청.대학, 코로나19 종식 공동 대응

제주특별자치도는 24일 오후 2시 제주도청 본관 2층 삼다홀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비상방위체제 발동에 따른 주요 기관장과의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코로나19 심각단계 격상에 따라 기관별 대응 상황을 공유하고 공조 체계를 유지함으로써 지역 내 유기적인 대응 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는 김태석 도의회 의장, 이석문 도교육감, 송석언 제주대 총장 등이 참석해 코로나19 대응 상황과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한 행사운영 가이드라인(3차) 지침을 공유했다.이 자리에서 제주도는 각 기관에 행사 및 공공시설 대관 자제를 당부했다.

최승현 제주도 행정부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전국적으로 '코로나19'바이러스가 빠르고, 광범위하게 확산되는 심각한 상황"이라며 "지역사회 전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각 기관이 일괄된 위기대응 체제를 공유하며 유기적으로 협력을 한층 강화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은 "많은 도민들이 공포와 두려움, 안타까움을 느끼지만 이를 극복하지 못하면 더 이상 앞으로 나갈 수 없다"고 말한 뒤 "혐오나 배제, 불안의 바이러스를 극복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석문 교육감은 "교육청에서는 지난 금요일부터 '심각' 수준으로 대응을 한다는 방향을 정하고 학사일정을 점검·준비하고 있다"며 "그에 따라 오늘부터 도서관 휴관을 실시하고 어제 정부에서 심각 단계 승격 이후에 긴급회의를 개최해 안전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석언 제주대학교 총장은 "제주대학교는 제주 외 지역의 학생이 35% 정도이다.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고민"이라며, "특히 고위험 지역 학생들에 대한 조치가 전도적인 차원에서 대책 필요하다. 도에서 학생들에 대한 조치를 예의 주시를 해달라"고 말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중요한 이 시점을 함께 잘 활용해 코로나19 국면을 돌파해야 한다"며 "각 기관별 대응 상황을 공유하면서 사각지대는 해소하고 방역의 효율성을 높이고자 이번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이날 협의내용을 앞으로의 대응과정에 적극 반영하고, 시설물 방역과정 또한 유관기관과 긴밀히 논의해 나갈 예정이다.

제주도는 오는 27일에는 제주지역 내 군, 경 등 주요 기관장이 참여하는 제주도 통합방위 협의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회의는 당초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주재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했던 심재철 원내대표와 원 지사가 접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원 지사는 회의에 불참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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