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부동산시장 침체에도...중개업소 1300개소↑ '난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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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부동산시장 침체에도...중개업소 1300개소↑ '난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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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765개소→2020년 1312개소...5년새 500여곳 늘어
제주시, 중개업소 불법행위 지도점검 실시

제주지역의 부동산시장이 지난 2018년을 기점으로 크게 위축되면서 침체기가 이어지고 있으나, 부동산 중개업소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제주시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제주시지역의 부동산 중개업소는 총 1312곳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5년 전과 비교하면 무려 500여개소가 늘어난 것으로, 지난해 1286개소이던 것과 비교해서도 38곳 증가했다.

제주시 지역 중개업소는 부동산 시장이 활황세를 보이며 주택과 토지거래 가격이 급등하기 시작한 2015년부터 폭발적 증가하기 시작했다.

2015년 765개소이던 것이 2016년에는 25% 증가한 955곳, 2017년 1102곳(15% 증가), 2018년 1248곳(12% 증가) 등 계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부동산 경기침체에도 공인중개사 시험 응시생들이 계속적으로 몰리고 있는 것과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제주시는 부동산 중개업소의 불법중개 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24일부터 5월 말까지 중개업소 중 절반인 665개소를 대상으로 상반기 지도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제주시 부동산관리팀에서 부동산중개업 및 실거래 신고 담당자와 지도 점검반을 편성해 중개업소를 직접 방문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점검에서는 △거래계약서 및 중개대상물 확인 설명서 작성여부 △자격증 대여 및 무등록 중개행위 △요율표 등 중개업소 게시의무 이행 △중개보수 과다 수수 행위 등이 중점 점검된다.

불법 행위가 적발될 경우 행정처분 및 고발 조치를 할 방침이다.

강유미 제주시 부동산관리팀장은 "이번 점검은투명하고 건전한 부동산 거래질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며 "무자격 및 불법 부동산 중개행위는 분쟁 발생 시 법적 피해 보상을 받지 못하므로 시민들께서는 반드시 등록된 부동산 중개사무소를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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