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시간 전통시장에서 화재를 목격하고 초기에 신속한 조치로 대형화재를 막은 용감한 시민들이 화제다.
제주 서부소방서(서장 고영국)는 지난 4일 오전 1시20분쯤 서귀포시 대정읍 모슬포중앙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는데 빠른 신고와 초기에 소화기를 사용해 큰 피해를 막은 용감한 시민 2명에게 표창을 수여했다고 23일 밝혔다.
화재 발생 당일 시장 인근 점포에 있던 최창우(48)씨는 연기와 불꽃을 목격, 빠르게 119에 신고하고 주변 상인들에게 화재사실을 전파했다.
또한 옆 점포에 있던 김영수(41)씨는 비치돼 있던 소화기 2대를 이용해 자체진화를 시도했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신고를 받은 소방출동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소방차량 진입 안내도 도왔다.
이들의 신속한 신고와 적절한 초기 대응으로 인명피해도 없었을 뿐만아니라 자칫 대형화재로의 확산을 막을 수 있는 빛나는 순간이었다.
이에 서부소방서는 지난 21일 최씨와 김씨에 대해 화재를 예방하는데 기여한 공을 인정해 표창을 수여했다.
서부소방서 관계자는 "이번 사례를 보듯 누구에게나 화재는 닥칠 수 있으므로, 소화기 비치와 올바른 사용법을 익혀 둘 것을 당부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육활동을 통해 안전문화 조성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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