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들불축제-제주왕벚꽃축제, 코로나19 사태에 '전면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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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들불축제-제주왕벚꽃축제, 코로나19 사태에 '전면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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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농로축제 등 3월 행사도 줄줄이 취소

제주도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 두번째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지역사회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내달 13일 개막할 예정이던 '2020 제23회 제주들불축제'가 결국 전면 취소됐다.

다음달 말 열릴 예정이던 제주왕벚꽃축제도 취소됐다.

고희범 제주시장은 23일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가진 코로나19 관련 합동브리핑에서 "코로나19 사태를 조속히 종식시키는 데 총력을 다 하기 위해 올해 들불축제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고 시장은 "제주시는 당초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와 관광 분야의 전환점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14일 들불축제를 개최키로 발표한 바 있다"며 "그러나 제주지역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시민의 안전과 제주의 지역경제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코로나19 사태의 종식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액운을 떨쳐내고 새해 소원을 비는 전통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대한민국 최우수축제로 온 국민의 사랑을 받아온 제주들불축제는 아쉬움 속에 내년을 기약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제주들불축제장인 새별오름은 평소에도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즐겨 찾는 곳일 뿐만 아니라, 가을철에는 오름 전체가 억새로 뒤덮이는 관광 명소"라며 "올 가을 새별오름에서 많은 분들이 활짝 핀 억새꽃을 보고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현재 오름에 있는 묵은 억새는 별도 일정을 정해 태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다음달 말 전국에서 가장 먼저 봄소식을 알리던 삼도1동 전농로와 애월읍 장전리의 제주왕벚꽃축제도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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