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코로나19' 확산에 제주도 '비상'...공항 국내선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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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코로나19' 확산에 제주도 '비상'...공항 국내선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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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정부에 국내선 항공기 탑승 시 발열 검사 긴급 건의
"감염 의심 환자, 여행력 관계없이 적극 검사키로"

대구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환자가 대거 발생하면서 지역사회 전파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제주도는 초비상적 차단방역에 나섰다.

무엇보다 제주국제공항이 관건이다. 국제선은 지난 4일부터 '무사증 입국' 중단이  시행되면서 사실상 전면적 통제가 이뤄지고 있으나, 하루 3만명 이상의 입도객 행렬이 이어지는 국내선이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제주공항에서는 국제선에 이어 국내선에서도 발열검사가 진행되고 있으나, 타 지역 공항의 국내선 출발수속장에서는 발열검사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도는 코로나19 감염병 예방과 전염 방지를 위해 지난 19일 전국 공항별로 공항이용자 탑승 전 발열 검사를 통해 사전에 감염을 차단하는 선제적 방역조치를 취해줄 것을 국토교통부와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등에 건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러한 가운데, 오늘(20일)부터 해외 여행력과 관계없이 의심자에 대한 진단검사가 실시되며, 원인 불명의 폐렴으로 입원한 환자에 대한 검사도 진행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감염이 의심되는 환자는 해외 여행력과 관계없이 적극적으로 검사를 실시하도록 하고, 원인 불명의 폐렴 등으로 의료기관에 입원하는 환자는 음압병실이나 1인실에서 코로나19 검사를 적극적으로 수행하게 하는 코로나19 대응지침 제6판이 시행된다고 밝혔다.

개정된 대응 지침은 밀접접촉자가 아니더라도 의사의 소견에 따라 보다 적극적으로 검사를 진행하도록 안내하고 있으며, 입원이 필요하지 않은 정도의 폐렴들도 선제적으로 검사할 수 있도록 대상을 확대한 것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

특히 유증상자라는 개념으로 검사 대상을 확대했으며, 중국이 아닌 홍콩·마카오를 포함한 해외를 여행한 경우 등 의사가 판단할 수 있는 구체성을 담고 있다.

이는 해외 여행력이 없고 기존 확진 환자들의 밀접 접촉자로도 잡히지 않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달아 발생함에 따라 도내 지역사회 감염사례와 관련 조기 환자발견 및 신속한 조치를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확진환자의 접촉자 중 증상이 없더라도 의료인, 간병인, 확진환자의 동거인, 기타 역학조사관이 필요성을 인정한 경우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제주도인 경우 중국 등 해외여행력이 없더라도 37.5℃ 이상의 고열이 있거나 기침, 가래, 가슴통증 등 의심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 및 폐렴 발견 시 역학조사관과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의사환자 기준은 △홍콩과 마카오를 포함해 중국 방문 후 14일 이내에 발열 또는 기침과 인후통 등 호흡기증상이 나타난 자 △확진환자의 증상발생 기간 중 확진환자와 접촉한 후 14일 이내에 발열 또는 호흡기증상이 나타난 자 △의사의 소견에 따라 입원이 필요한 원인미상 폐렴인 자다.

조사대상 유증상자 기준은 △코로나19 발생 국가·지역 방문 후 14일 이내 발열 또는 호흡기증상이 나타난 자 △의사의 소견에 따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가 의심되는 자다.

한편 제주도는 20일 오전 9시 기준 152명 검사를 진행한 결과 현재까지 140명 음성판정을 받았으며 12명이 검사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대구 31번 확진자와 신천지교회에서 접촉한 30대 남성의 도내 거주 사실이 이날 오전 9시 30분 질병관리본부로부터 통보함에 따라 보건소에서 역학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현재 증상과 관련한 특이사항은 발생하지 않고 있으나 본인이 신천지 교회 방문사실을 부정하고 있어 관련 내용을 확인.조사 중에 있다. 더불어 코로나19 진단검사도 실시할 방침이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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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보리수 2020-02-20 12:02:51 | 122.***.***.136
확진된 사례만 기사 써라.
의심단계에서 제주도를 기사이 오르게 쓰지 말고.
인간의 뇌는 제주도를 코로나 위험지역으로 인식하여 지역적으로 나쁜 효과를 초래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