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는 감귤가격 하락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위해 8개 교류도시(자매 및 우호도시)를 대상으로 한라봉 판매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자매도시 대상 한라봉 판매는, 농가 소득 증대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기 위해 농가와 직접 연계해 추진한다.

앞서 서귀포시는 지난 달 3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태백시, 안성시, 이천시, 장흥군 등 8개 교류도시 직원 등을 대상으로 한라봉 구매 수요조사를 실시했다.

수요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판매될 한라봉은 600여 상자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코로나 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과 수요자 편의를 위해 이달 20일까지 개별 택배를 통해 판매가 이뤄진다.

강창식 서귀포시 자치행정과장은 "이달 예정되었던 장흥군 및 의왕시와의 초등학생 홈스테이 교류가 취소되는 등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서귀포시 교류사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으나, 이번 한라봉 판매로 교류의 끈을 이어가고 있다. 어려운 시기에 조금이라도 농가 소득 증대에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고 말했다.

한편, 서귀포시에서는 자매도시인 철원군과 1995년부터, 용산구와는 1997년부터 20년 넘게 설과 추석 명절 두 차례씩 감귤과 철원 오대쌀 등 17억원 규모의 농산물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원성심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