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발품 팔아 점심 먹는 날' 운영..."골목상권 활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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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발품 팔아 점심 먹는 날' 운영..."골목상권 활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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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는 침체된 골목상권 살리기의 일환으로 공직자들이 매달 정기적으로 서귀포시청 1청사 주변을 벗어나 점심식사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한 '발품 팔아 점심 먹는 날'을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서귀포시는 그동안 1청사에 상주하고 있는 공직자들이 점심 식사 시 1청사 주변 식당가에만 치우쳐 방문한 결과, 그 외 지역은 상대적으로 점심상권에서 소외되고 있다는 지역 내 지적을 반영해 이번 행사를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서귀포시에 따르면, 서귀포시의 지역경제는 지난해에 이어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는 건설경기 침체와 1차 산업 가격경쟁력 악화 등으로 소비심리가 많이 위축된 상황이다.

설상가상으로 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19(COVID-19)의 국내 확산으로 제주지역 국내외 관광객 수 급감과 함께 지역주민의 지갑마저 닫혀 주요 관광지는 물론 골목상권마저 예상치 못한 타격으로 실음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서귀포시는 이러한 지역 내 여론에 귀 기울이는 한편, 공직자들이 직접 현장을 찾아 골목상권의 어려움을 공감하고 민생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태기 위해 '발품 팔아 점심 먹는 날' 운영 등 여러가지 시책을 구상 중이다.

양윤경 서귀포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서귀포시 지역경제 전망은 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더욱이 최근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사태로 관광산업마저 직격탄을 맞아 당분간 지역경기둔화로 소비심리 위축이 지속될까봐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비록 이번 조치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는 않겠지만 움츠려든 골목상권에 작은 반향을 불러일으켜 시민들의 동참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발품 팔아 점심 먹는 날'은 매주 수요일 부서별로 순번을 정해 1청사 외곽지역을 방문해 점심을 먹는다는 계획으로 서귀포시청 1청사에 상주하는 공직자 1200여명이 동참하게 된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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