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항공권 단돈 '3000원'...그래도 관광객은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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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항공권 단돈 '3000원'...그래도 관광객은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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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여파 제주도 입도 내국인관광객 '반토막'
외국인 시장은 '개점휴업'...고육지책 사상 초저가 항공권 등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매우 한산한 분위기가 연출되는 제주국제공항 여객 청사 도착대합실.ⓒ헤드라인제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매우 한산한 분위기가 연출되는 제주국제공항 여객 청사 도착대합실. ⓒ헤드라인제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사태가 확산되면서 제주도 관광산업이  사상 최대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관광객이 급격히 감소한 현실을 반영하듯 단돈 3000원의 제주행 항공권이 등장했다.
  
이번 주 한 저비용항공사에서 내놓은 김포 출발 제주행 항공권의 최저가는 '3000원'을 기록했다. 지난 주 주중 2500원, 주말 4000원에 이은 사상 최저의 초특가다.

10일과 11일 출발하는 노선은 3500원, 수요일인 12일 출발 노선에서는 3000원, 현재 3000원 판매 항공편은 매진됐으나 3500원 판매 좌석은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다른 시간대의 항공요금은 이 보다는 조금 비싼 편이나 대부분 6500원선으로 1만원을 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주 주말요금도 7900원에 판매되고 있다. 다음 주 주중에도 3500원의 초저가 판매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시내 택시요금보다도 싼 이러한 초특가 판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관광객 발길이 뚝 끊긴데 따른 고육지책으로 나온 것이다. 

외국인 시장은 이미 초토화됐고, 국내에서도 확진환자 증가로 불안감이 크게 확산되면서 내국인들의 제주여행 취소.포기도 급증하면서, 상당수 항공기들이 좌석이 텅빈채 운항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무사증 입국'이 중단된 지난 4일 이후 제주도를 방문한 중국인은 942명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1만5642명이 입도했던 것과 비교하면 무려 94.0% 감소한 수치다.  

불과 20일 전인 지난달 21일만 하더라도 24편에 탑승률 86%(탑승자 3697명)에 달했던 것과는 크게 대조적이다. 

예년의 10%도 안되는 이 입도객들은 대부분 취업이나 유학 비자를 발급받은 중국인들로, 관광목적의 입도객은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를 기점으로 한 국제선은 말 그대로 '개점 휴업' 상태다.

내국인 시장도 급격히 무너지고 있다. 신종 코러나바이러스 확산 차단을 위해 여행 자제 붐 등이 일면서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제주도를 방문한 내국인은 10만935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기간 20만2173명이던 것과 비교하면 45.9% 감소한 것이다. 

예년에는 하루 4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제주를 방문했으나 지금은 절반인 2만명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한 항공사의 제주-김포노선 2월 실시간 항공권 최저가 판매현황. <10일 밤 10시 현재 상황>
한 항공사의 제주-김포노선 2월 실시간 항공권 최저가 판매현황. <10일 밤 10시 현재 상황>
제주도 관광객 입도현황(10일 기준). <자료=제주특별자치도>
제주도 관광객 입도현황(10일 기준). <자료=제주특별자치도>

때문에 국제선의 운항 중단에 이어, 국내선의 항공기 탑승률도 예년도 절반 이하 수준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는  최근 제주도의회에 현안보고를 통해 신종 코로나 사태가 오는 6월까지 지속할 경우 최대 350만명에 달하는 관광객이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관광객 감소에 따른 피해 금액은 1조 5,000억원으로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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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인 2020-02-11 11:10:21 | 58.***.***.179
관광객 무시하지마라 거지꽅 못변한다
한치앞도 못보는 의회 의원들과 데모꾼들을 빨리 없애야 제주가발전한다 다른도시들은 출렁다리 케이불카로 관광객잡기난리인데 오지말라고 한심한 인간들 굶게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