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헌 예비후보 "송재호, 총선 출마하려면 교수직 사직이 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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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헌 예비후보 "송재호, 총선 출마하려면 교수직 사직이 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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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헌 예비후보. ⓒ헤드라인제주
구자헌 예비후보. ⓒ헤드라인제주

4.15총선 제주시 갑 선거구의 구자헌 예비후보는 7일 송재호 전 국가균형발전위장의 총선 출마와 관련해 입장을 내고, "총선에 출마하려면 깔끔하게 제주대 교수직을 사퇴하고 선거에 임하는 게 학생과 대학, 유권자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일침을 가했다.

구 예비후보 "송 전 위원장의 출마는 한마디로 뜬금없다. 불과 5개월 전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국가균형발전위원장 연임 재가를 받았던 그가 총선 행보를 시작한 것은 강창일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전략공천 대상지로 결정됐기 때문으로 생각된다"면서 "이는 전형적인 기회주의 철새정치"라고 비판했다.

또 "(송 전 위원장은)이제는 총선이 불과 80여일도 남지 않은 시점에 부랴부랴 지역 공약을 만들어야 할 처지"라며 "말하자면 간보기의 명수라고나 할까, 제주말로 이래착 저래착이며, 유권자에 대한 중대한 모독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 큰 문제는 그가 지역사회의 국립대학교인 제주대학교 교수라는 것"이라며 "그동안 송 전 위원장의 행보를 보면 연구자나 교육자라기보다는 정치인에 더 가깝다. 대학과 정치권에 양다리를 걸치는 사람, 폴리페서의 전형을 보여준다"고 힐난했다.

그는 "송 전 위원장의 경력을 확인하면 2005년에서 2020년까지 15년 동안 관과 연관된 각종 위원장, 위원, 소장, 원장 직책이 빼곡히 들어차 있다"며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제주제일고 선후배 관계이자 친인척 관계로 2014년 새누리당 당적을 가진 원희룡 지사를 음지에서 도왔으면서도 작년에는 원희룡 지사의 대통령 비판 발언에 대해 '버르장머리 없이 그러면 안된다'고 말한 것은 민망한 수준의 폭언이었으며, 그가 지난 15년 동안 어떻게 관과 연관된 각종 직책을 얻게 되었는지를 보여주는 풍경"이라 주장했다.       

또 "폴리페서 문제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면서 "선거운동 기간엔 휴직하고, 낙선하면 학교로 돌아갈 수 있다 보니 양손에 떡을 들고 장난을 치듯 정치를 한다. 조국 전 장관 역시 민정수석을 사직하고 법무부장관에 임명되기 전 그 몇 개월을 서울대학교에 복직 신청해 월급을 받았고, 법무부장관직을 사퇴한 후 또 곧바로 서울대학교에 복직 신청해서 월급을 받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대학에는 폴리페서의 노후를 보장해줘야 할 의무가 없고, 학부모들도 정치에만 관심을 갖는 교수들의 월급까지 감당할 이유는 없다"면서 "지역인재를 길러내야 할 제주대학교에서 폴리페서 때문에 학생의 학습권이 침해받는다면 그 책임은 누가 질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지난 15년 간의 이력과 행보를 보면서 우리가 판단해 볼 때 송 전 위원장은 다만 폴리페서인 정도가 아니라 정치인"아라며 "이력의 면면을 보면 학문을 현실에서 구현하기 위해서란 명분도 약해 보인다. 이왕지사 이번 총선에 출사표를 던졌으니, 깔끔하게 교수직을 사퇴하고 선거에 임하는 게 학생과 대학, 유권자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주장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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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요 2020-02-12 19:39:31 | 175.***.***.122
구 예비후보 는 변호사 자격 반납하고 출마하시죠?

2연대 제주12기생 2020-02-09 14:44:33 | 182.***.***.228
제주4․3정부보고서는 1947년에 발생한 3․1사건이 4․3사건의 기폭제가 되었다는 주장을 펼친다. 그러나 3․1기념식장의 발포 사건 때문에 4․3이 발발했다는 주장은 좌익들의 억지 선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