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복귀하는 중국인 유학생 '특별수송 작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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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복귀하는 중국인 유학생 '특별수송 작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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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입국 유학생, 공항~기숙사 차량으로 직접 이송"
제주특별자치도 수송차량이 제주국제공항에서 중국인 유학생들을 수송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주특별자치도 수송차량이 제주국제공항에서 중국인 유학생들을 수송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크게 확산되면서 지난 4일부터 제주도 무사증 입국이 전면 중단된 가운데, 개학을 앞두고 복귀하는 중국인 유학생들에 대한 '특별수송'이 시작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6일 제주대학교에 재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 3명이 상하이 푸동과 베이징을 출발해 제주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함에 따라 이들을 대학 기숙사까지 직접 수송했다고 7일 밝혔다.

제주도는 제주공항을 통해 입도하는 중국 유학생들이 도민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25인승 버스와 승용차 등 차량 2대와 수송 인력 3명을 확보하고 특별수송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각 대학 측으로부터 유학생들의 입도 일정을 사전 통보받고, 오는 28일까지 수송을 진행하기로 했다.

대학에서는 학생들의 입국일정을 전수·개별적으로 조사하고 입국 하루 전에 도에 전달하고, 도에서는 제주출입국외국인청을 통해 유학비자(D-2, D-4) 발급자 수를 파악·확인하고 있다.

제주도는 현재 제주지역 대학들이 개강 일정을 조정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조기 입국 자제를 권고하는 만큼 유학생의 입도 수가 갑자기 증가하지 않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다만, 개강일이 가까워지면 유학생 입도가 점차 늘어날 가능성이 있어, 중국 유학생 수송대책을 기본으로 상황에 따라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갈 계획이다.

제주도는 제주에 입도한 중국인 유학생에게 마스크와 예방수칙 안내문을 배포하고 있으며, 대학 측에서는 14일간 자체 격리할 수 있도록 권고하고 외출 자제 등을 요청하고 있다.  

또 매일 전화 등을 통해 학생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제주대의 경우 감염병 의심 예상 학생을 위한 자기 격리실(생활관 원룸실) 30실을 확보해 놓고 있고, 한라대의 경우 기숙사 점호시간마다 체온을 체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제주도내 4개 대학에 재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은 803명으로, 이중 77%인 628명이 이번 겨울 방학 때 중국으로 돌아갔던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입국한 유학생은 6일 기준 102명이고, 최대 잠복기간 14일이 경과하지 않은 유학생 수는 총 96명으로 파악됐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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