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신종 코로나' 사태에 2월 임시회 전격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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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신종 코로나' 사태에 2월 임시회 전격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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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별 업무보고 서면 대체...임시회 대신 상임위별 현안보고 1일씩 진행"
김경학 의회운영위원장이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따른 2월 임시회 취소를 발표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김경학 의회운영위원장이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따른 2월 임시회 취소를 발표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폐렴) 확산 우려에 따른 긴급 방역대책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오는 12일부터 20일까지로 예정됐던 제380회 임시회 일정을 전격 취소했다.

제주도의회는 4일 오후 2시 김태석 의장과 김희현.강충룡 부의장 등 각 상임위원회 위원장, 원내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종 코로나 긴급 대응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 자리에서 도의회는 2월 임시회 및 업무보고를 취소하는 대신, 보건복지안전위원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농수축경제위원회, 교육위원회 등 현안과 관계된 상임위원회별로 하루 정도씩 특별 현안업무보고를 진행하기로 했다.

업무보고가 필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서면 질의로 대체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2월 예정됐던 원내교섭단체 대표연설은 3월 임시회 회기를 연장해 진행하는 방안도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이날 도의회는 '제주도민에게 드리는 말씀'을 통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전 세계 확산에 따라, 국내엣도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 그리고 지방자치단체가 24시간 방역체계가 가동 중"이라며 "특히 제주는 무사증으로 제주를 찾는 외국인 가운데 98%가 중국인이라는 점에서 이번 사태의 심각성은 매우 크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최대 14일인 잠복기를 고려할 때, 지금은 도정이 가용 가능한 행정력을 총집결해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떄"라며 "도정의 관계 공무원들이 감염병 방지에 총력을 다해 대응할 수 있도록 다음주 예정된 임시회 업무보고 일정을 전격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도의회는 "막연한 불안과 우려 및 관광객 감소로 인한 지역경제 선순환 파괴 우려 해소, 학생안전 담보방안 그리고 감염병 확산 방지대책 마련은 너나가 없다고 본다"면서 "도민의 생명과 안전이 위협받고 있고, 제주경제에 몰아닥칠 위기 상황에서 초당적인 대응과 함께 도정에 적극 협력해 이번 사태 해결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 제주는 위기에 더 강한 공동체"라며 "위기에는 여야가 없고, 도정과 의회가 따로 없다. 도민 여러분의 생명과 안전 그리고 제주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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