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검토과정에서 불거졌던 '조류 충돌' 위험성과 관련해, 성산 바다 연안에 서식하는 조류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 서식 개체수는 무려 46종에 1만8000여마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류 충돌 위험성이 그만큼 크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법적으로 보호해야 할 천연기념물은 물론 멸종위기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와 성산환경을 지키는 사람들은 '제1차 성산바다 철새 조사' 결과 제2공항 예정지 부근 조류 충돌 위험지역으로 지금까지 알려진 철새도래지 외에 성산읍 해안 일대에도 다양한 새들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월18일부터 20일까지 성산읍 신천리에서 고성리∼오조리∼구좌읍 종달리∼하도리 철새도래지까지 이르는 해안 일대에서 이뤄졌다. 현장조사에는 지역주민과 조류학자인 주용기 전북대학교 교수가 동참했다.
이들 단체는 "조사지역은 비행기 출.도착지와 가깝고 방향이 일치하는 지역으로, 신산리~신천리구간 바다새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전혀 조사되지 않았고 전략환경영향평가에도 거의 언급되지 않았었다"면서 "이 구간을 중심으로 조사한 결과 총 46종 개체수 1만8890 마리의 새들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새롭게 확인된 개체에서 국내 법적보호종이 7종에 총 61마리나 발견됐다.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이 5종에 38마리, 해양수산부 지정 보호대상해양생물종이 2종에 44 마리, 문화재청 지정 천연기념물이 3종에 26마리였다.
뿐만 아니라 조류충돌 위험이 많은 신천리-온평리 해안에도 4000여마리가 넘는 새들이 발견됐다. 특히 제2공항 강행시 출도착 기점과 1km도 떨어지지 않은 신산리에서 신천, 신양 방향으로 1000여마리의 새들이 이동하는 것을 확인했다.
성산읍 저수지에서도 350마리, 공항예정지 부근인 수산 찍구물에서도 200여마리의 오리가 발견된 사실을 확인했다.
아울러 우도와 대천동을 오가는 떼까마귀 떼 등으로 인해 비행기와 조류충돌 위험이 엄존함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조사에 참여한 단체들은 "이번 1차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제2차 전수조사를 마무리 한후 국토교통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 문제점을 밝혀내고 섣부른 개발보다는 훌륭한 생태적 가치를 보호하고 알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1차조사와 관련한 상세 내역은 2차조사 후에 발표될 예정이다.<헤드라인제주>
천분의 1, 만분의 1이라도 사고날 확률이 높은 지역이라면 공항이 들어서면 절대 안됩니다.
이렇게 철새도래지와 조류 서식지가 넓게 분포돼 있는 곳에 공항을 세운다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안중에도 없고 오직 관광객을 유입하는 목적으로만 추진한다는 것인데 이게 정부가 할짓입니까?
그리고 철새도래지와 서식지를 다 파괴하고 공항이 들어서면 뭐합니까? 내국인들도 별로 이용하지 않고 당장 적자가 걱정인 공항을 왜 국민의 세금으로 지어서 애물단지로 전락시키는건가요?
소음피해는 좀 심합니까? 제주 환경 다 파괴하고 들어서면 남는건 썰렁한 숙박업소 밖에 없어요.
제주발전에 전혀 도움이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