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윤택 예비후보 "중앙정치 '올인' 원희룡 지사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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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윤택 예비후보 "중앙정치 '올인' 원희룡 지사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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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윤택 예비후보가 29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문윤택 예비후보가 29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오는 4월15일 실시되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 갑 선거구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문윤택 예비후보는 29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도정'외면하고 '중앙정치'에 올인하는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즉각 사퇴하라"라고 주장했다.

문 예비후보는 "원 지사는 2017년 새누리당 탈당 기자회견에서 '국민과 당원보다 계파이익을 앞세운 패거리 정치에 막혀 박근혜 정부의 국정 실패를 미리 막지 못한 책임을 통감'한다고 적고 있다"면서 "불과 3년 밖에 안된 지금 박 전 대통령의 탄핵을 부정하는 황교안 대표와 자유한국당과 다시 손잡으려 하는 이유를 대다수 도민들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이어 "제주도정은 뒷전으로 밀어 놓고 개인의 정치적 입지만을 다지려는 원 지사의 행보에 대해 '해도 너무 한다'는 쓴소리가 커지고 있다"면서 "불경기로 인한 도민의 생계 불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등의 엄중한 상황을 생각하면 원 지사의 중앙정치 올인은 도민에 대한 배신"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4.15총선을 앞두고 원 지사의 행보는 '보수통합 신당의 총선에 개입하겠다'는 뜻을 명확히 보이는 것"이라며 "총선이 다가올수록 원 지사의 직.간접적인 총선개입과 도민 갈라치기에 대한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문 예비후보는 "제주도는 일개 정치인의 성공을 위해 이용되는 발판이 아니다"라면서 "만일 제주도민을 외면하고 제주도정을 뒷전에 밀어둔 채 중앙정치에 올인하겠다면 차라리 제주도지사직을 사퇴하라"라고 요구했다.

한편 문 예비후보는 민주당 중앙당이 제주시 갑 선거구 예비후보 등록을 받지 않으면서, 경선을 진행할 지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과 관련해 "최근 도민 여론조사에서 전략공천 반대가 의미있는 수치가 나왔다고 생각한다"면서 "중앙당이 충분히 고려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전략공천 기본 의미가, 경쟁력 있고 국가를 위해 일할 수 있는 인물 공천하겠다는 취지"라면서 "전략공천 뒤에 숨지 말고 경선에 나서면 된다"며 거듭 송재호 전 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이 공식적으로 당내 경선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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