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오는 2023년까지 4년간 제주시 오라동과 아라동 일대 총 334억원을 투입해 대규모 하수관로 정비사업이 추진된다.
제주특별자치도 상하수도본부(본부장 이양문)는 오라.아라동 지역을 대상으로 대규모 하수관거 정비 사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그동안 오라.아라동 지역은 하수 기반이 열악해 우.오수 분류식 관거, 배수설비 정비 등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제주도는 지난 2018년 6월 수립한 '제주특별자치도 광역하수도 정비기본계획'에서 오라.아라동 지역의 하수처리구역을 대폭 확대 지정했다.
이어 2018년 9월에는 총 사업비 334억 원 규모로 관로 56km, 배수설비 1630개소 정비를 위한 실시설계용역에 착수해 올해 상반기 내로 환경부 재원협의 등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사업에 착수, 오는 2023년까지 마무리 할 계획이다.
특히 사업대상 구역 중 우선 개선이 필요한 오라2동(오라초등학교길 주변)은 지난해 12월부터 10억 원을 조기 투자해 공사에 착수한 상태다.
더불어 하수관로 오접으로 인한 하천오염, 불명수 유입에 따른 펌프장 부하 문제 등의 개선에도 중점을 두고 정비를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사업비(국비)는 당초 2억7000만원에서 50억원으로 47억3000만원을 추가 확보하면서, 지역주민들의 하수 불편 민원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앞으로 하수처리 기반시설이 열악한 지역의 개선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며, "도민 생활환경 개선과 지하수 오염방지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