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평화나비, 28일 故 김복동 할머니 1주기 추모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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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평화나비, 28일 故 김복동 할머니 1주기 추모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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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청소년·대학생·청년 네트워크 제주평화나비는 평화인권운동가 고(故) 김복동 할머니 1주기를 맞아 오는 28일 오후 7시 제주시청 어울림마당에서 추모 문화제를 개최한다.

이번 추모제는 원래 예정됐던 1월 월례 수요문화제를 대신해 열리는 것으로, 추모사와 추모공연, 편지글 낭독, 연대발언, 자유발언, 퍼포먼스 등으로 진행된다.

제주평화나비는 "일본군성노예제문제의 진정한 해결에 늘 앞장서며 우리를 인도하던 평화인권운동가 김복동 할머니께서 하늘로 가신지 1년이 흘렀다"면서 "故김복동님은 일본군 성노예로 전쟁터에 끌려간 한국 십대 소녀들 중 한 명이셨고, 14세 소녀의 나이에 전쟁터로 끌려가 8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올 수 있었는데, 김 할머니는 거리와 미디어에서 일본의 진정한 사죄와 제대로 된 배상을 요구해온 인권´평화 활동가이셨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할머니는 일본군성노예피해자로 숨죽여 살아야 했던 한국사회에서 그는 커다란 벽에 금을 내고 벽을 무너뜨렸다"며 "그 발전의 역사를 뒤흔든 2015년 일본과의 위안부합의가 이뤄졌을 때도 그는 몸에 암이라는 죽음을 품고 있었음에도 거리에 홀로 나와 '우리가 원하는 것은 돈이 아니다. 진정한 사죄와 배상 그뿐이다'고 외쳤다"고 소개했다.

또 "모진 비난과 부정들을 일선에서 모두 받고도 굴하지 않고 싸움을 멈추지 않았던 할머니께서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남기고 떠났다"면서 "2015년 위안부합의의 적폐인 화해치유재단을 무너뜨리고 그가 세상을 떠난 지 1년이 지난 지금 우리 사회는 무엇이 달라졌는지 물어보지 않을 수 없는데, 숨이 가라앉는 그 순간까지도 희망을 말했던 그에게, 그 희망을 제주에서 피우려 한다"고 전했다.

한편, 제주평화나비는 27일부터 30일까지 제주시청 어울림마당에서 시민들이 추모할 수 있도록 故김복동 할머니 추모공간과 분향소를 설치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1주기 추모제를 함께 만들어갈 희망의원들도 모집한다고 전했다. 후원에 참여할 경우 ‘김복동 1주기 제주희망명단’에 기재되며, 후원금은 김복동 1주기 추모기간 운영비용으로 사용됨과 더불어 ‘김복동의 희망’ 재단에 기부 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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