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가 시작된 23일 제주국제공항에 귀성객과 관광객, 이들을 맞이하러 나온 가족들이 몰리면서 북새통을 이뤘다.
제주공항 1층 대합실 도착 게이트 앞에는 명절을 맞아 고향을 찾는 가족을 맞이하러 나온 시민들이 줄을 이뤘다.
도착 게이트가 열리고 기다리던 가족들이 도착하면 웃는 얼굴로 맞이하며 반가움의 인사를 나눴다.
서귀포시민 A씨(65)는 "추석 이후 4개월 만에 아들 부부와 손주들을 만났는데, 몇 달 사이에 손주들이 훌쩍 커버렸다"면서 "아들 부부, 손주들과 맛있는 것도 먹고 이곳 저곳 다닐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시민 B씨(71)는 "아들 부부가 내려오면서 오랜만에 가족들이 모인다"면서 "제대로 된 명절 분위기가 날 것 같다"고 반가운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이번 설 연휴 기간 제주에는 귀성객과 관광객들의 입도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에 따르면 대체공휴일인 27일까지 설 연휴기간 제주를 방문하는 내.외국인 관광객은 총 21만 8462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설 연휴기간 때와 비교해 9.6% 증가한 수치다.
23일 4만2332명이 입도하는 것을 비롯해 24일 4만5123명, 25일 4만2808명, 26일 4만4416명, 27일 4만3783명이 제주를 방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는 특별수송대책반을 편성해 귀성객 및 관광객 수송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번 연휴기간 제주공항 이용객은 총 44만 6896명으로 추산되는데, 이 기간 항공기 운항은 지난해 보다 9.4% 증가한 총 2580편이 투입된다. 하루평균 516편이 이착륙되는 셈이다.
또 연휴기간 중 제주 기점 김포 68편, 김해 14편, 대구 13편, 청주 9편, 양양 6편 등 총 112편의 임시편도 투입된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