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건설경기 불황 심화...민간공사 물량 '반토막'
상태바
제주, 건설경기 불황 심화...민간공사 물량 '반토막'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9 건설공사 도급, 15% 감소...민간부문 57% 급감

제주지역 건설경기 불황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민간부문 공사 수주액은 전년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대한건설협회 제주특별자치도회가 발표한 건설경기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도내 종합건설회사 474개사 중 290개사가 신규 도급한 공사는 총 545건에 5404억 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8년 연간수주 실적과 비교해 15.0% 감소한 수치다.

공종별 도급계약 실적을 보면 건축공사는 308건에 3440억원으로 18.0% 감소했고, 토목공사는 237건에 1963억원으로써 8.0% 줄었다.

부문별 실적을 보면 민간공사는 극심한 부진을 보인 2018년보다도 더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공사 도급액은 총 131건에 1301억원으로, 전년 179건에 2999억원과 비교해 금액 기준으로 무려 57.0% 감소했다. 

여기에 건설수주의 선행지수라 할 수 있는 건축허가 면적도 계속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고, 미분양주택 문제도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건설경기 불황은 장기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실제 올해 11월까지 제주도의 건축허가 면적은 172만㎡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19.6% 감소했다.

이와함께, 관급공사 도급액은 5개월만에 증가세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부문 공사는 총 414건에 4104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금액기준 23.0% 증가했다. 
 
건설협회 관계자는 "공공부문의 경우 12월 발주된 하수관로정비 공사 등 중대형 공사의 계약이 이뤄지면 다소 회복될 것으로 풀이된다"면서 "그러나 민간부문은 2016년 이후 계약 건수와 금액이 현저히 줄어들면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고, 건축허가 면적 감소와 미분양주택문제 심화로 건설경기 침체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