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농민들 "제주도청 女농업인 전담팀 신설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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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농민들 "제주도청 女농업인 전담팀 신설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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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가 올해 상반기 정기인사에서 여성농업인 지원 전담팀을 신설한 것에 대해 제주지역 여성 농민들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합은 23일 성명을 내고 "제주도 여성농업인 지원 전담팀신설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전여농은 "여성농업인은 농촌인구의 절반을 차지하고, 농업 노동의 절반 이상을 담당하고 있으면서도 그에 합당한 대우와 권리를 보장받지 못했다"면서 "가부장적인 문화 속에서 가사노동, 돌봄노동, 농업노동 등 이중 삼중의 노동에 감당하면서도 농촌사회에서 지위는 여전히 낮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성농민 전담부서가 해야 할 일이 너무나 많다. 당장 공동경영주 가입률을 높이고 여성농업인의 직업적 지위를 실질적으로 담보할 수 있는 행정 절차 및 법 개정 등 합당한 권리 보장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 단체는 "농촌사회에 만연한 가부장적인 문화와 성차별적인 요소를 없애기 위해 농촌에 맞는 성 평등 교육을 마을 단위까지 진행해, 여성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농촌을 만들어가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라며 "또한 농촌마을에 불평등하게 존재하는 문제점을 찾아내 성평등하게 권리를 행사할수 있는 제도 또한 고민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전여농은 "농민수당 추진 과정에서 드러날 수 있는 여성농민의 소외에 대해서도 적극 개입해 성인지 정책이 제대로 펼쳐질 수 있기를 희망한다"면서 "여성농민들의 건강권을 위한 보건의료 분야의 지원책을 마련하고, 모성보호를 위한 정책 수립, 여성의 가사노동을 사회화하는 제도 확대 등 해야 할 일들이 무궁무진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성농민 전담부서가 없어도 여성농민들의 꾸준한 요구로  여성농민 행복바우처가 실시돼 여성농민에게 유익한 문화적 혜택을 누릴수 있게 됐고, 마을농번기 공동 급식을 위한 노력, 여성농업이인 센터를 통한 사업, 여성친화형 농기계 사업 등이 추진되고 있다"며 "허나 위에 언급한 수많은 여성농업인 과제가 남겨져 있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여성농민 정책을 만들어 내는 과정에 여성농민의 참여와 결정은 필수적"이라며 "여성농민의 요구를 반영하는 정책은 여성농민들이 몸으로 느낄수 있는 정책으로 이어질 것이다.안정적인 여성농민 정책 추진 체계를 마련해 나가는 과정은 결국 위기에 처한 농업농촌 문제를 함께 해결해 나갈수 잇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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