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15일 실시되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 갑 선거구에 출마하는 정의당 고병수 예비후보가 15일 "정치로 도민과 제주를 지키겠다"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고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2시 제주시 노형동의 한 공터에 마련한 천막 캠프에서 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회견에는 심상정 정의당 당대표와 고은실 제주도의회 의원 등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그는 "어느날 의사로서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영리병원이 제주에 들어선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제가 가진 모든 것을 걸고 영리병원을 막아내는 일에 뛰어들었다"면서 "영리병원 전후로 쏟아지는 제주 난개발을 지켜보면서, 더 이상 손 놓고 있을 수 없었다"고 정치에 뛰어든 이유를 밝혔다.
이어 "제주가 아파하고 있다. 무분별한 난개발로 자연은 파괴되고 있고, 대형 자본에 의해 지역 공동체와 경제는 무너지고 있다"면서 "이번 총선은 제주를 살릴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다.
고 예비후보는 "제주의 사람을 지키겠다"며 "'어린이 병원비 상한제'로 돈이 없어 치료를 못 받는 아이가 없는 세상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제주의 공동체를 지키겠다"면서 "복지와 사회적경제의 토대를 마련해 잘 사는 제주를 만들고, 제주특별법을 '제주생태.평화도시 특별법'으로 전면 개정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제주를 도민들에게 돌려드리겠다"며 "행정시장 직선제, 기초의회 부활, 더 나아가 읍면동장 직선제를 실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고 예비후보는 "제주의 가장 아픈 곳을 더 돌보겠다"면서 "제주4.3특별법 개정, 강정해군기지, 제2공항 갈등에 전면으로 나서겠다. 제주의 아픈 상처를 치료하는 정치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지난 10여년간 아픈 제주를 다 같이 보았다"면서 "이제는 그 아픔을 치료하는 길에 다 같이 나가, 무능의 정치시대를 넘어 책임의 정치로 도민 여러분과 같이 걷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심상정 대표는 "올해는 새로운 10년의 첫해로, 가장 중요한 화두는 변화"라면서 "소모적인 대결정치로 날을 새는 양당 기득권 정치를 단호히 비판하고 몇몇 대기업들만 살아남는 기득권 경제를 과감히 혁신해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힘차게 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무엇보다 정의당은 제주도가 변화하길 바란다"면서 "무능과 오만의 정치, 난개발로 죽어가는 제주도를 평화와 생태의 섬으로 다시 살려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제주4.3 문제를 완전히 해결해 제주도민들이 고통에서 벗어나 자긍심을 회복시켜야 한다"면서 "제주에서 뿌리 깊은 난개발 정치를 싹 다 갈아엎고 제주를 살리는 정치를 할 수 있는 둘도 없는 적임자가 바로 고병수 후보"라며 고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