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타워 하수관 원노형 주택가쪽 매설, 결사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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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타워 하수관 원노형 주택가쪽 매설, 결사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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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관설치 반대위 "노형5거리 방면으로 매설하라"
드림타워오수관설치반대위가 15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원노형 주택가쪽 오수관 매설 반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드림타워오수관설치반대위가 15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원노형 주택가쪽 오수관 매설 반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제주시 노형동에 건립 중인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전용 오수관로가 원노형 주택가쪽으로 연결돼 매설된다는 소식에 지역주민들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원노형 3길, 5길, 7길 주민회로 구성된 드림타워오수관설치반대대책위원회는 15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 주민들은 회의를 통해서 드림타워 오수관, 친수관 매설 반대를 결정했다"며 오수관로를 노형 5거리, 노연로, 1100도로 방면으로 매설할 것을 요구했다.

드림타워오수관설치반대위에 따르면, 현재 드림타워 전용 오수관은 드림타워 바로 옆길(노연로)이나 바로 앞길(1100 도로)가 아닌 노연로(옛 그랜드호텔에서 이마트로 이어진 길)를 가로 건너 원노형 5길 마을(드림타워와 남녕고 사이)을 지나 도령로(한라병원에서 노형 5거리로 이어진 길)로 매립 연결될 예정이다.

반대위는 "건축심의위원회에서 드림타워 방류관로 시설공사계획을 인허가하면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면서 "주민설명회도 없이 허가를 받아 시행하다가 최근 주민들이 인지하고 매립을 반대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제주도청 관계자에 따르면 드림타워 오수 방류관로는 원래 노형오거리로 시설공사를 계획했으나 공사 중에 생기는 교통체증에 따른 문제로 경찰측에서 반대했었다고 한다"면서 "그런데 원노형 마을에 대해서는 공청회 한번 없이 불편과 고통을 떠넘기는 것은 마을을 완전히 무시하는 행정 처리"라고 주장했다.

또 "공사 구간을 오가는 차량이나 사람은 오고 가는 순간에만 불편이 발생하지만 여기 마을 사람은 공사가 끝날 때까지 하루 종일 소음과 통행의 불편과 온갖 먼지로 주거에 큰 어려움을 받을 뿐만 아니라 도로가 파헤쳐 있어서 도로가 포장되기까지 영업을 할 수가 없어 경제적 손실도 입게 된다"면서 "지금도 드림타워 공사장의 그 많은 인부의 온갖 용도 차들이 마을 곳곳에 무단으로 주차하고 담배와  쓰레기,  지중화 공사로 생활하기가 매우 나쁜 환경에 있다"고 토로했다.

반대위는 "드림타워 오수관 공사는 노형동 오수처리를 위해서 누가 봐도 안전한 노형 오거리로 용량에 합당한 오수관을 매립해 도두 하수처리장으로 가게 해야 순리"라며 "제주시청 관계자는 드림타워 바로 옆 노연로에 오수관이 없다고 하는데, 드림타워에서 나오는 오수를 임시로 1~2년만 내보내고 마는 것도 아닌데 오수관이 없으면 50년 100년을 내다보며 용량에 합당한 오수관을 매설해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어 "오수관 매설을 공원도 아닌 시민들이 밀집해서 사는 마을로 매설하는 것은 이곳 주민을 완전히 무시하는 행정"이라고 비판했다.

반대위는 "드림타워에서는 1일 발생하는 총 오수량 4968㎥ 중 45.2%인 2248㎥는 공공하수도로 연결해 처리하고, 남은 하수 2720㎥는 1차 고도처리 한 다음 중수도와 친수용수로 사용할 것이라고 한다"며 "1일 1000㎥은 중수도로 사용하고, 음악분수와 경관조명 등 친수공간 조성에 사용하다 남은 물은 인근 하천으로 방류하는 방안이라고 하는데, 친수를 과연 하천에 방류하는 게 옳은 일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원노형 3길, 5길, 7길 주민들은 회의를 통해서 드림타워 오수관, 친수관 매설을 반대한다고 결정을 했고, 지난달 26일 제주시청, 도청, 도의회에 접수했다"며 오수관로 방향 변경을 요구했다.

한편, 드림타워측은 이번 주민들의 주장과 관련해, "드림타워 하수는 공공하수도와 전용 방류관을 통해 처리하게 되는데, 전용방류관의 경우 일반 주택건물의 하수관이 연결되지 않아 역류를 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다"면서 "또한 공공하수관로는 고압으로 보내는 방식이 아니라 경사에 따라 자연스럽게 흘러내려 가도록 돼 있어 오수가 역류할 수 있다는 주장은 사실과 거리가 있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드림타워오수관설치반대위가 15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원노형 주택가쪽 오수관 매설 반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드림타워오수관설치반대위가 15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원노형 주택가쪽 오수관 매설 반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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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호 2020-02-09 22:47:28 | 210.***.***.30
노형주민분들 이해가갑니다.저희사는 동네가 하수종말처리장.인근효동마을입니다.지금도 악취와소음으로 고통받고있는실정입니다.
하루유입량이 지금도넘쳐 바다로 방류되는데.주민들은 드림타워준공을결사반대로 투쟁을할것입니다.

쩝쩝 2020-01-16 00:51:06 | 124.***.***.22
공청회도 없이 오수관 공사 허락해준 관계자는 사과하고 공사허가 철회하라!!!

재앙이 2020-01-16 00:45:14 | 124.***.***.22
오수관 재앙을 왜 가만히 있는 주변 거주자들한테...
이걸 허가해준 책임자는 사과하고 허가를 철회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