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철 의원 하루만에 번복..."총선 불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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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철 의원 하루만에 번복..."총선 불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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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의원직 사퇴해 출마"→14일 '불출마' 번복
"선출직 중도사퇴 감점, 전략공천 가능성 등 종합적 고려"
박원철 위원장이 14일 총선 불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박원철 위원장이 14일 총선 불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어제(13일)까지만 해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 갑 선거구 출마의지를 내비쳤던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박원철 환경도시위원장(더불어민주당, 한림읍)이 하루만에 이를 번복하고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위원장은 14일 오후 1시30분 도의회 기자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며칠간 언론사와의 인터뷰 과정에서 오는 4월 치러지는 총선에 도전해 보고자 하는 의견을 피력한 이후 많은 도민들을 만나고 민의를 경청했다"면서 "많은 분들께서 제2공항 갈등해소, 가축분뇨.악취, 사회 기반시설 확충과 같은 현안들이 많아 중앙정치로의 길을 만류했다"고 말했다.

이어 "부족한 제가 도의원으로써 도내 현안 해결에 미력한 힘이라도 보태는게 세 번의 도의회 입성을 허락해 주신 도민들과 지역주미늗롂 보답하는 길이라는 따가운 충고를 주신 분도 계시다"면서 "그래서 가슴깊이 고민한 끝에 총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앞으로 남은 도의원 임기동안 낮은 자세로 도민들만 바라보며 모두가 함께 행복한 제주를 만들어 나가는데 노력하는 모습으로 보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 박 위원장은 "저는 민주당원이고, 당의 방침은 선출직 공직자는 임기의 4분의3을 채우라는 것이 기본적인 입장"이라며 "이것을 따르는 것이 당원의 도리"라고 말했다.

이어 "강창일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 (제주시갑의 경우)당의 입장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변화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환경도시위원장이나 갈등해소특별위원회 위원장 등 도의원으로서 맡은 업무가 많고, 지역에서도 할 일이 많다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 총선 출마는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제주시 갑 지역구에 전략공천이 거론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중앙당의 방침까지)확인하기 어렵다"면서 "선출직 임기를 채우지 않을 경우 페널티를 주는 것은 주민에 대한 도리와 약속이라는 것"이라며 당의 전략공천 가능성과, 25%의 페널티를 가진채 당내 경선에 나서면 당선 가능성이 낮은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 위원장은 강창일 의원의 불출마 입장표명이 있은 다음날인 13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출마결심을 굳혔고 16일까지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하루만에 번복하면서 입장표명이 지나치게 경솔했다는 비판을 자초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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