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2020학년도 평준화지역 일반고등학교 합격자와 학교 배정결과'를 분석한 결과 평준화 지역 일반고 쏠림 현상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합격선 또한 70% 가까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교체제개편의 결실이 반영된 것으로 평가된다.
제주도교육청은 14일 오전 도교육청 및 도내 각 중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도교육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0학년도 평준화 지역 일반고 선발인원은 정원 내 2739명(남학생 1379명, 여학생 1360명), 정원 외 37명(국가유공자 자녀 9명, 특례대상 입학자 3명, 특수교육대상자 25명) 등 총 2776명으로, 합격선은 개인석차백분율 68.197%다.
이는 연합고사를 폐지하고 내신 전형을 처음 시행한 지난해 63.972%에 비해 낮아진 수치다.
불합격자도 작년 16명에 비해 2명으로 대폭 감소했다. 2016년 탈락자는 127명, 2017년은 96명, 2018년은 67명으로 해마다 탈락자가 감소했다.
학교 배정 결과는 제1지망 학교에 배정된 비율이 74.13%, 제2지망은 15.92%, 제3지망 3.10%, 제4지망 2.74%, 제5지망 4.11%로 나타났다.
학교 배정은 학교별 정원만큼 등급별 배정 원칙에 따라 컴퓨터로 추첨 배정하며, 학생들은 총 5지망 학교까지 지원할 수 있다.
합격 및 학교 배정 통지서는 출신 중학교에서 학생들에게 교부한다. 합격자 예비소집은 14일 오후 2시 배정받은 고등학교별로 실시된다. 예비소집에서는 입학등록 사항과 절차 및 추후 일정 등이 안내된다. 단, 제주사대부설고등학교의 예비소집은 학교에서 안내한 일정에 의해 진행된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지난 13일 열린 주간기획조정회의에서 "이번 고입 결과는 고교체제개편의 성공적 결실로 평가할 수 있다"며 "학교 수업만 잘 받아도 원하는 학교에 갈 수 있는 문화를 만들고 중학교부터 체계적인 진로 교육이 이뤄지도록 학교 현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비평준화지역 일반고등학교 합격자는 지난달 31일 학교별로 모두 발표됐다. 올해 추가 모집 학교는 제주외국어고등학교, 대정여자고등학교, 표선고등학교, 성산고등학교(보통과), 서귀포산업과학고등학교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