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타워 전용오수관, 왜 원노형 주택가 연결시키나"
상태바
"드림타워 전용오수관, 왜 원노형 주택가 연결시키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원노형 3길.5길.7길 주민들 "오수관 매설 반대"

제주시 노형동에 건립 중인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전용 오수관로가 원노형 주택가쪽으로 연결돼 매설될 것으로 알려지자 지역주민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제주시 원노형 3길, 5길, 7길 주민들은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드림타워 전용 오수관로의 원노형 주택가 방향으로 매설하는 것을 결사 반대한다"고 밝혔다.

주민들에 따르면, 드림타워 오수관을 오수관이 매설될 바로 옆길(노연로)이나 바로 앞길 (1100 도로)이 아닌 노연로(옛 그랜드호텔에서 이마트로 이어진 길)를 가로 건너 원노형 5길 마을(드림타워 북측 세븐일레븐~재형샤르빌~짬뽕의 정석~우림일식~파크랜드 길)을 지나 도령로(한라병원에서 노형 5 거리로 이어진 길)로 매립 연결하려고 계획돼 있다.

주민들은 "건축심의위원회에서 드림타워 방류관로 시설공사계획을 인허가하면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면서 "주민설명회도 없이 허가를 받아 시행하다가 최근 주민들이 인지하고 매립을 반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제주도청 관계자에 따르면 드림타워 오수 방류관로는 원래 노형오거리로 시설공사를 계획했으나 공사 중에 생기는 교통체증에 따른 문제로 경찰측에서 반대했었다고 한다"면서 "그런데 원노형 마을에 대해서는 공청회 한번 없이 불편과 고통을 떠넘기는 것은 마을을 완전히 무시하는 행정 처리"라고 주장했다.

또 "공사 구간을 오가는 차량이나 사람은 오고 가는 순간에만 불편이 발생하지만 여기 마을 사람은 공사가 끝날 때까지 하루 종일 소음과 통행의 불편과 온갖 먼지로 주거에 큰 어려움을 받을 뿐만 아니라 도로가 파헤쳐 있어서 도로가 포장되기까지 영업을 할 수가 없어 경제적 손실도 입게 된다"면서 "지금도 드림타워 공사장의 그 많은 인부의 온갖 용도 차들이 마을 곳곳에 무단으로 주차하고 담배와  쓰레기,  지중화 공사로 생활하기가 매우 나쁜 환경에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드림타워 오수관 공사는 노형동 오수처리를 위해서 누가 봐도 안전한 노형 오거리로 용량에 합당한 오수관을 매립해 도두 하수처리장으로 가게 해야 순리"라며 "제주시청 관계자는 드림타워 바로 옆 노연로에 오수관이 없다고 하는데, 드림타워에서 나오는 오수를 임시로 1~2년만 내보내고 마는 것도 아닌데 오수관이 없으면 50년 100년을 내다보며 용량에 합당한 오수관을 매설해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주민들은 "오수관 매설을 공원도 아닌 시민들이 밀집해서 사는 마을로 매설하는 것은 이곳 주민을 완전히 무시하는 행정"이라고 비판했다.

또 "드림타워에서는 1일 발생하는 총 오수량 4968㎥ 중 45.2%인 2248㎥는 공공하수도로 연결해 처리하고, 남은 하수 2720㎥는 1차 고도처리 한 다음 중수도와 친수용수로 사용할 것이라고 한다"며 "1일 1000㎥은 중수도로 사용하고, 음악분수와 경관조명 등 친수공간 조성에 사용하다 남은 물은 인근 하천으로 방류하는 방안이라고 하는데, 친수를 과연 하천에 방류하는 게 옳은 일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원노형 3길, 5길, 7길 주민들은 회의를 통해서 드림타워 오수관, 친수관 매설을 반대한다고 결정을 했고, 지난달 26일 제주시청, 도청, 도의회에 접수했다"면서 오수관 매설 사업 철회를 촉구했다. 

한편, 주민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오는 15일 오전 10시30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수정
댓글 4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그린티라떼 2020-01-14 17:10:22 | 49.***.***.132
아니 서울 강남 한복판 도로공사도 하는데 제주도 교통체증이 심하면 얼마나 심하다고 오수관을 사람들이 사는 주택가로 내는건지 이해가 안된다. 주택가 공사를 허가해준 도청도 근무태만이고 경찰은 교통체증 관리 하기싫다고 원래 하기로한 공사를 전면 교체할정도로 얼마나 갑질을 해댔을지... ㅉㅉㅉ

누구를 위한 제주도인가 2020-01-14 17:28:32 | 117.***.***.117
과연 이 공사에 관련된 책임자들의 집이 그 주택지에 있었다면 허가를 했을까 의문이네요.
오수관은 당연히 피해가 갈 주변 거주자들에게 동의서를 받아야하고 가능한 주택지를 피해서 가야한다는게 정상적인 생각이 아닌가 싶네요.

제주도민 2020-01-14 19:25:27 | 1.***.***.175
경찰분들이 일하기 싫었나보네요~
행정일 하시는 분들 제발 생각들 하면서 일합시다!!

제주인 2020-01-15 08:01:05 | 112.***.***.125
정말 탁상행정 이네요
야간에 공사하면 해결될것을
도로 포장공사는 야간에 잘만하면서 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