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보호단체 "동물 공연시설 체험학습은 반생명적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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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단체 "동물 공연시설 체험학습은 반생명적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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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교육청에 학생들 동물체험시설 견학 중단 촉구
핫핑크돌핀스 등 7개 단체가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핫핑크돌핀스 등 7개 단체가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는 13일 오전 사단법인 제주비건, 혼디도랑, 제주동물친구들, 제주녹색당, 제제프렌즈, 선흘2리 동물테마파크 반대위 등 여러 단체들과 공동으로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물 공연·전시·체험학습은 반생명적 교육"이라며 제주도내 동물 체험시설 방문 금지를 요구했다.

이들은 "제주도는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청정 섬'이라는 핵심가치와 달리 '노예 동물의 섬'으로 전락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동물 공연·전시·체험 업체들은 더 많은 이익을 얻기 위해 '교육', '교감', '정서발달'을 운운하며 입장권 할인 등으로 단체관람을 부추기고 전국의 각급 학교들은 '현장체험학습' 또는 '테마학습'이라는 이름으로 매년 방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업체들은 동물을 가까이서 보고 만지는 행위가 정서발달과 교육에 좋다는 거짓말로 시민들을 동물 포획·감금·착취·학대 행위에 가담시키고 있는 것"이라며 "살아있는 동물들을 학대하지 않고도 3D 영상이나 도서, 다큐멘터리 영화 등을 활용해 생태 지식을 습득하고 감수성을 기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동물을 동등한 생명으로 존중하기보다는 오락거리와 돈벌이 수단으로 여기게 만드는 교육은 반생명적 교육"이라며 "오늘 기자회견 이후 제주도교육감과의 면담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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