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감귤농가, 가격하락에 개발공사 파업 '이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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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감귤농가, 가격하락에 개발공사 파업 '이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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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호 의원 "노사, 지혜 모아 조속히 해결해야"
강연호 의원이 8일 열린 제주도개발공사 노사분쟁 특별업무보고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강연호 의원이 8일 열린 제주도개발공사 노사분쟁 특별업무보고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최근 감귤가격 하락으로 제주도내 감귤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감귤가공공장을 운영하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노동조합이 파업에 들어가면서 농가가 이중고를 겪고 있는 만큼, 노사 양측이 지혜를 모아 사태를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는 당부가 나왔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강연호 의원은 8일 오전 진행된 제주도개발공사 노사분쟁상황 특별 업무보고에서 "개발공사 사측은 합리적인 방안 제시가 필요하고, 노조측에서도 전향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강 의원은 "개발공사의 감귤수매계획 3만톤 중 실제 수매.가공이 이뤄진 것은 1만7324톤으로 50%를 조금 넘기는 정도"라면서 "(공사 파업으로)민간기업 감귤 가공공장에 가공용 감귤을 실은 차량들이 밀려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감귤 가격이 2016년부터 2018년까지 9000억원을 상회하다 올해 바닥을 치고 있다"면서 "여기 덧붙여서 개발공사 파업으로 가공용 감귤 처리도 농가들이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어 설상가상에 보릿고개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감귤가격 살리기 위해 2L규격 감귤 수매 60억원과 소과 격리 54억원 총 114억원을 투입한다고 하는데 속을 들여다 보면 계획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면서 "감귤가공공장은 감귤농가를 위해 공익적 사업인데, 파업으로 직접적인 타격을 입는 것은 감귤농가"라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이런 어려움들을 직접적으로 겪는 농가를 지금 이 자리에서 다시한번 생각해 봐야 한다"면서 "최대 쟁점이 몇 가지로 요약됐는데, 이 부분에 대해 (합의를 위해)노사가 지혜를 발휘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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