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변화무쌍 '1월 날씨'...덥다가 '급추위', 태풍급 강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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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변화무쌍 '1월 날씨'...덥다가 '급추위', 태풍급 강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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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 최대풍속 '29m' 기록...항공기 운항 차질
간판 추락, 펜스 붕괴 등 시설물 피해도...한라산은 '폭설'

제주도의 변화무쌍한 '1월 날씨'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이틀째 이어지는 '태풍급' 강풍으로 인해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도 전역에 강풍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8일 오전 6시 기준 순간최대풍속(초속)은 제주공항에서 29.3m를 기록했다. 이어 한라산 윗세오름 25.3m, 제주시 23.5m, 어리목 23.0m, 마라도 24.6m 등 제주도 대부분 지역에서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이는 소형급 태풍이 내습한 상황과 비슷한 규모다.
 
윈드시어(돌풍)와 강풍특보가 발령된 제주공항에서는 이틀째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8일 오전 기준으로 출발.도착편에서 6편이 결항했고, 항공기 접속관계로 지연운항이 간헐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전날에는 제주도와 다른지방 공항의 기상관계로 총 59편이 결항되고, 제주에 도착할 예정인 항공기 3편이 회항했다. 또 192편이 지연 운항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10시 이후부터 대부분 항공편이 정상적으로 운항되고 있으나, 여전히 초속 10m가 넘는 강한 바람이 불면서 오후 시간대에도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와함께 이번 강풍으로 제주도 곳곳에서는 간판이 떨어지거나 펜스가 붕괴하는 등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다.

7일 밤 제주시 용담2동에서 공사장 펜스가 무너졌고, 간판이 도로에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총 8건의 시설물 피해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한편, 제주도의 1월 기상은 낮기온이 크게 상승하는 후텁지근한 날씨를 보이다가 하루만에 기온이 급격히 떨어져 추위를 몰고 오는 등 이례적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7일 제주도의 낮 기온은 23.6도를 기록하며 기상관측 사상 가장 높은 극값을 기록했다.  반면, 밤부터는 찬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크게 떨어져 8일 새벽에는 한라산에 폭설이 내려 입산이 전면 통제됐다.

8일은 제주도 낮 기온이 10도 이하로 떨어져 매우 추운 날씨를 보이고 있다.

풍랑경보가 발효 중인 해상에는 매우 높은 파도가 일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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